호소문

by CK posted Nov 1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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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1년여의 일탈과 자기 부정의 시간을 끝내고 얼마 전에 새로 복귀한 CK 입니다.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예전의 아이디도 새로 바꾸고 사진과 글도 최대한 있는 척 열심히 올리고 있지 않습니까?

나름 안정된 사진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중 이였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아사동에는 저의 이런 건실한 노력을 방해하는 몇몇 악의 무리들이 있습니다.

아이디를 못바꾸게 합니다.


열x, 유타x,서x ...등이 주동 세력이고 이를 추종하는 이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심지어 Toda 아무개 회원님은 제가 '씨케이(CK)' 입니다라고 했더니 저보고 '씨키님...이 놈 시키님' 하며 놀려 대기 까지 했습니다.

예전에도 한번 제 영문 이름인 '스캇'으로 아이디를 바꾼적이 있었는데 저 보고 '수컷님'이라며......


그들의 열화와 같은 성화와 협박에 저는 더 이상 갈 곳이 없습니다.


아시는 것 처럼 저의 예전 아이디는 '깡쇠'입니다.

저도 예전의 깡쇠를 사랑합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다 보니(사실 아직은 어린 애송이 입니다만) 예전 보다 힘도 떨어지는 것 같고 '쇠'자 돌림의 아이디를 쓰는 것에 심리적인 부담을 느끼는 중 이였습니다.

물론 아직은 쌩쌩 합니다만 여러 기라성 같은 '쇠'자 돌림의 다른 분들에게 누가 되는 것 같아....

슬픈 현실 입니다. 흑~

생각해 보면 예전에 젖은 수건 2장....아~ 그만 하지요. 가슴이 미어 집니다.


또 한가지는

우리끼리만 있을 때는 괜찮습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마켓이나 식당 같은데서 회원님을 만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큰소리로 나름 반가운 마음에 '깡쇠님'하고 부르면 주위분들이 신기한 듯 응시하고 킥킥 거리는 것도 본적이 있습니다.

'쪽 팔렸습니다'


저의 사진의 모토는 '작가주의를 지향하는 생활 사진가'가 아니겠습니까?

얼마나 근사합니까?  여기에 영문 이니셜 CK ~     너무 완벽합니다.

깡쇠 그러면 사람들이 그럽니다. '니가 그렇게 쎄니? 한번 보여줘봐' 막 그럽니다. 흑~


이런 저의 상처는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악의 축 중에 한명은 오늘 댓글에다가  'CK 타도, 깡쇠 수호' 막 이럽니다.


이번에도 다시 굴복 한다면

저는 영영 기회를 잃어 버릴 것입니다.


여러분!

도와주십시요. CK를 사수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요.

그리고 할 수만 있다면 아사동에 있는 악당들을 좀 혼내주십시요.


아이디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좋은 아사동의 그날을 상상합니다.


마지막으로 악당들은 들으시요!

아무리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치킨은..... 치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