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Interpreter of Maladies

by 서마사 posted May 2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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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로는 “ 축복받은 집” 로 번역되었는데 원제목은 질병통역사(?) 라는 이해하기 힘든 제목이었습니다.   

저자인 줌파 라히리 인도계 미국인 2세이기 때문에 소설의 배경에는 당연히 인도이민자들이 배경이 되는 이야기들이지만 그렇다고 꼭 이민이 주제는 아니다.


나도 미국에 살고 있는 이민자이기 때문에 그녀의 소설을 읽으면서 받아들이게되는 동질의  감정이 있다.

예를 들어서 인도인과, 방글라데시인 그리고 파키스탄인이 서로 잘 지내다가 전쟁이 나는 순간 부터는 미국에 사는 인도, 방글라데시 그리고 파키스탄인들이 서로를 갑자기 미워하게 되는 이야기를 읽을때 지금도 한국 교포들도 좌우 진영논리로 인해서 서로를 비방하는 것을 되살려주어 씁쓸했다.


질병 통역사(?)는 방언이 심한 인도에서 환자의 말을 의사가 알아들을수 있도록 표준어로 통역해 주는 직업을 말한다.  

하지만 환자 스스로가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잘 모르는 경우가 있는것을 말하고 싶었나 보다.

마음이 아프다는 여성의 한마디에 수만가지의 상상의 나래를 혼자서 펼치던 통역사(?)가 현실로 돌아온 여성을 바라보는 표정이 상상이 되어서 무척 재밌게 읽었다.


레이먼드 카버 이후에 단편 소설의 재미에 푹 빠졌다.  

짧은 이야기 덕분에 독자의 상상을 넣을 수 공간이 있어서 책을 읽는 중간에, 혹은 단편이 끝날때마다 나만의 이야기를 여러가지 버젼으로 상상하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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