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 인사

by CK posted Sep 2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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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인사말씀을 남겨주실때 아래 질문 중 몇개에 답해주시면 회원님들과의 관계가 급진전될수 있습니다.

1.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그만 놓쳐버린 정말 아쉬웠던 때가 있으셨다면..


많지만 생각 뿐이고, 설령 돌아가서 찍은들 실력이 안되니 실망 뿐이지요.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2. 내가 찍은 사진 중에 가장 맘에 들었던 사진은?


엄써요. 개별 사진으로는....

찍는 사람이 중요한되, 스스로가 마음에 않드니 항상 돌아보고 반성만 하고....

만약 마음에 드는 뭐가 있다면 그건 또 "자뻑"일 가능성이 많고....


이레 저레 걱정만 많습니다. 



3. 어떤 사진을 주로 찍으시고, 앞으로 시도하고 싶으신 사진은 무엇인가요? 


현재는 막 찍습니다. 좀 생각하고 준비해서 찍고 싶습니다.

굳이 말한다면 예술 다큐 ... 폼 나잖아요!...ㅎㅎ




4. 아사동에서 너무나 맘에 드는 사진이 발견했습니다. 본인이 해주실수 있는 최고의 비명 몇 마디를 미리 알려주시겠습니까?


비명은 아니고 요런 멘트를 남길 것 같습니다.

이 사진을 보는 순간 "당신이 궁금해 졌습니다."




5. 아사동에 본인을 화나게 하는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어떻게 하시렵니까? 


냉무....그리고 적당한 자리에서 '뒷담화'로 해소.....ㅎㅎㅎ


나의 식견이 부족하고 선입견 때문에 진흙 속의 진주를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 경우 '상식적으로...일반적으로....'라는 멘트를 붙여서 스스로를 합리화 하고 보호막을 치면서 접근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당당하게 '나의 생각은 이렇다'라고 견해를 밝히고 '대화'라는 것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약관을 훍어 보니까 '다양한 차이의 공존'이 아사동의 중요한 가치라는 문구를 보았습니다. 

좋은 말이지만 이 자체로 끝나버리면 너무 심심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좀 지루해 질수도 있지 않을까요?   

다르기만 하고 새로움이 없다면!

처음에는 다른 차이가 새롭지만 새로운 변화를 재생산해 내지 못하면 금방 권태기!

차이의 공존에 대한 가치만 있다면 어느선까지 보존은 용이할지 몰라도 발전을 기대하기에는 속도가 너무 느리거나 불가능하거나!   그러니까 '차이'가 궁극의 가치가 될 수는 없습니다.

'다양한 차이의 공존'은 전술이고 '새로움의 창조, 창작'은 전략 입니다.


특히 사진의 경우 주관적인 시선이 중요하다 보니

개인간에 피하고 조심해서 갈등을 최소화해야 하는 측면이 있습니다.(사실은 귀찮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도전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가끔은 과감하게 깨질 것을 각오하고 부딪쳐 보는 모험도 재미 있을 것 같고

이러한 다양한 시도에 너그러운 공동체 문화가 차이의 가치를 제대로 수용하는 자세가 아닐까 진단해 봅니다.


어쩌면 누군가의 사진이 나의 시선이나 감성, 생각을 불편하게 하고 자극했다면

그 원인을 해소 해결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우물 밖으로 나오는 기회가 되지는 않을까요?


결론은 화나게 까지는 아니지만

'누군가의 시선과 생각을 불편하게 만드는 사진을 찍고 싶다'는 야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횡설수설 질문의 의도에서 조금 벗어 났습니다. 죄송....ㅎㅎㅎ


 

6. 본인에게 '좋은 사진' 이란 어떤 사진인가요?


좋은 사진? 더 좋은 사진? 아주 좋은 사진? 최고로 좋은 사진?.......어떤 사진이요?

질문이 좀 이상합니다.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사진은 사진적인 문법에 충실하면서도 궁극에는 그것을 뛰어 넘으려는 시도요.

표현이 풍부한 사진이 좋은데 시각적인 구성도 중요하지만 궁극에는 보는 사람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는 시도가 느껴진다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사진의 차이는 사람의 차이에서 만들어 진다고 생각합니다. 

찍는 사람의 태도와 가치 그리고 직관과 통찰, 관찰,사물과 자기 감성에 대한 추상 능력,경험 등... 이요. 

타고 나는 능력도 있지만 대부분은 훈련과 자기 개발로 가능한 부분이 많지 않을까요?


'좋은 사람'이 '좋은 사진'을 만듭니다.

무엇이 나에게 좋은가는 그 다음 질문 입니다.


저의 답은 좋은 사람이 찍은 사진이 좋은 사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