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

Flash에 관한 간단한 강좌

by 아누나끼 posted Feb 14,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Flash 초급반에 참가하기 전에 어느 정도 공부를 해놓아야 할 것 같아서 검색해 보았습니다.


빛으로 찍는 사진



사진은 카메라가 아니라 빛으로 찍는다.


초 보 유저들은 사진이 흔들리거나 원하는 느낌을 얻지 못했을 때 촬영 기술과 카메라를 탓하곤 한다. 하지만 실패의 원인은 근본적으로 빛이 부족하거나 빛의 상태가 좋지 못해서인 경우가 많다. 빛을 잘 다루는 경험과 기술은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첫걸음이다. 아무리 좋은 카메라를 들고 수동 기능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빛은 만들어내진 못한다. 빛을 만들어내려면 플래시를 사용해야 한다. 사진을 꽤 찍는다는 이들 중에서도 의외로 플래시를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생소한 용어와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원리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원리를 한번 이해하고 나면 플래시 사용은 의외로 간단하다.


[43]a001.jpg


플래시 없이 촬영 


[37]a002.jpg


플래시 사용해 빛 보강




3가지 플래시 종류




플 래시는 기능별로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 단순 발광 기능을 가진 매뉴얼 플래시다. 셔터가 열리는 것에 맞춰 발광하며, 광량을 단계별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것들이 많다. 정해진 광량을 비춰주기 때문에 이론과 경험에 맞춰 카메라를 세팅해 촬영하게 된다. 두 번째는 오토 플래시, 적정 노출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플래시가 알아서 광량을 준다. 하지만 노출을 예상하는 장치가 플래시에만 있기 때문에 카메라 렌즈가 기준에서 벗어날 때는 플래시가 측정하는 노출을 믿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세 번째는 TTL 자동 플래시다. Through the Lens의 약자인 TTL은 렌즈를 통해 적정 노출을 예상하기 때문에 렌즈 교환식 SLR 카메라라 할지라도 상황에 따른 변수가 모두 반영되어 발광량을 결정한다. 각 카메라 메이커에서는 자사 고유의 TTL 자동 노출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으며, 그에 맞는 전용 플래시를 출시하고 있다. 니콘의 D-TTL, i-TTL, 캐논의 E-TTL, 소니의 ADI 조광이 있다. 각 메이커의 TTL 지원방식을 살펴보면 크게 다르지 않지만, 전용 플래시는 서로 호환이 되지 않으며, 표준화 되어 있지도 않다. 즉 특정 메이커에 맞는 플래시는 다른 메이커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수동 플래시와 자동 플래시


플 래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수동 플래시의 사용방법부터 살펴보는 것이 좋다. 플래시는 매우 짧은 시간에만 발광한다. 플래시 광은 매우 짧은 시간 ‘팡’하고 터진 후 사라진다. 플래시 광이 터지는 순간, 카메라는 적정 노출에 필요한 거의 대부분의 빛을 공급받는다. 순간적으로 발광하는 플래시 광을 조절하는 방법은 빛이 들어오는 구멍의 크기 즉 조리개를 조절하는 것이다. 조리개를 열면 짧은 순간에 터지는 플래시 광을 넓은 통로를 통해 많이 받아들일 수 있다. 반대로 조리개를 조이면 빛의 통로가 좁아져 순간적으로 발광하는 플래시 광이 조금만 들어가게 된다. 이런 원리로 플래시 촬영은 조리개를 사용해 메인 노출을 결정한다. 이 개념은 외장 플래시에서도 중요한 개념이므로 잘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 플래시 광은 워낙 강하기 때문에 주변 자연광은 노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해주면 플래시 광으로 결정된 노출에 주변광이 적당히 스며들게 된다. 일반적으로 1/60초, 1/30초 정도가 주로 사용된다.


metz.jpg


메츠 58 AF-1 Digital


sigma.jpg


시그마 EF-530DG Super


canon.jpg


캐논 SPEEDLITE 580EX II


nikon.jpg


니콘 SB-80




플래시 광량을 설명하는 가이드넘버




플 래시의 이름에는 꼭 숫자가 들어있다. 캐논의 580EX는 최대 발광량이 가이드 넘버로 58이라는 의미다. 플래시의 광량은 출력 에너지(W/S)로 표시하는 것이 정확하겠지만 일반적으로 가이드넘버(GN)로 밝기를 표시한다. 가이드넘버는 적정노출이 나오는 촬영거리에 적정 조리개 값을 곱한 것이다. 가이드넘버를 촬영 거리로 나누면 적정노출을 위한 조리개 값을 알 수 있다. 가이드넘버 58의 캐논 580EX는 ISO100에서 최대 발광으로 5미터 거리에서 촬영한다면 F11 정도의 조리개로 찍는 것이 적정 노출이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서 설명했듯 플래시는 조리개로 조절하기 때문에 조리개와 거리의 단위인 가이드넘버로 설명한다.




플래시 고르기




수 동 플래시의 원리를 이해하면 경험에 맞춰 수동으로 쓰는 것이 더 편리할 때가 많다. 하지만 요즘은 TTL 플래시 기술이 매우 정밀한 수준으로 발전했기 때문에 TTL 자동 노출로만 찍더라도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카메라에 맞는 TTL 자동 노출 기능을 갖춘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메이커에서 출시되는 전용 플래시도 좋지만 시그마나 메츠 같은 플래시 전문 메이커의 제품들도 가격대비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플래시의 가격은 주로 가이드넘버로 결정된다. 가이드넘버와 지원 기능이 비슷하다면 조사 각도를 고려해야 한다. 조사각이 넓을수록 광각렌즈와 궁합이 잘 맞는다.


또 한 가지는 발광 간격이다. 좋은 플래시일수록 한 번 발광한 후 충전되는 속도가 빠르다. 발광 간격은 고급 제품과 보급형 제품을 나누는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메이커에서 지원하는 고속동조나 슬로우 싱크로, 멀티 방광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얼마나 충실하게 지원하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마 지막으로 수동 발광 모드에서 가장 적은 빛을 발광할 수 있는 제품이 좋다. 최대 발광을 1로 놓았을 때, 1/64 발광이 가능한 것도 있고, 1/128, 1/256 발광이 가능한 것도 있다. 밝은 야외에서 자연스럽게 빛을 채워주는 필플래시를 사용하려면 최소 발광량이 적은 것이 유리하다. 외장 플래시는 각도 조절이 자유롭고 광량도 직접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사진의 완성도를 높이는 중요한 필수 액세서리다. 다양한 환경에서 부족한 빛을 꼼꼼하게 채워 넣는 기분으로 플래시 테크닉을 연습한다면, 나중에는 몸이 먼저 반응해 알맞게 플래시를 세팅하고 셔터를 누르게 된다.<월간사진 2009년 7월호> 


[27]a003.jpg


플래시 사용해 빛 보강


[16]a004.jpg


플래시를 사용해 배경과 주제 분리



출처:   월간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