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별들을 촬영해 보았습니다.
나름 열심히 했습니다.
조리개도 활짝 열고 (A2)
감도(ISO)는 3200~4000에 놓고
시간은 25초로 셋팅해서
찍었습니다.
잘 찍었을 것이라
나름 확신하고
이번엔
별 궤도를 촬영하기 위해
조리개 활짝 열고 (A2)
ISO 3200
시간 15분
프로세싱 타임 또한 15분 이상 걸려
합쳐 30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더군요.
결과는
밤하늘에 별들은 온데간데 없고
대낮같이 밝은 하늘에
저멀리 섬들이 환하게 찍혔습니다.
더군다나
별 궤도 사진은
티끌 하나 없이
깨끗한 흰 도화지
그 자체였습니다.
아연 실색...
곰곰히 생각해 보니
조리개 세팅을 거꾸로 생각했다 싶습니다.
조리개를 오히려 최대한 닫았어야 했나 봅니다.
삼양 광각렌즈는
A2 ~ A22까지 조절 가능하여
조리개 A22
ISO 3200
time 25초, 궤도는 25분
이렇게 하면 될지요?
아니면, 언젠가 어깨 넘어 들었던
500 rule 같은 것을 적용해야 하는지
전문가 여러분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먼저, 별사진은.....조리개를 제일 밝게 여는 것은 맞는 데 요즘 달빛이 너무 밝아 3200이면 너무 밝을수도 있으니 1600정도에서 시작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또한 삼양 14미리라면 apsc센서에서 22미리정도 되어 500에서 이값을 나누면 22초 정도가 적당할텐데 이또한 가장 어두운 그믐의 경우이니 15초정도로 먼저 촬영하신후 결과를 보시고 차츰 바꾸어 가셔서 적당한 셔속을 찾으시면 될겁니다. (아사동 강좌코너에 500법칙 올려 놓았으니 참조해 주시길...)
별괘적사진은 이전에 구입하신 인터발로 메터를 사용하셔서 인터벌 1초정도, 사진 매수는 무한대, 벌브는 15초로 해주시면 되는데 15초에 한장씩 찍으니 1분에 네장, 한시간이면 240장 정도 찍으시고 나서 라잇룸에서 보정한후 포토샾이나 다른 궤적사진 프로그램으로 스테킹 해주시면 됩니다.
이를 위해 몇가지 카메라 셑업을 확인해 주셔야 하는데...
지난 5월 28일 은하수 출사를 주관하신 지춘님이 올리신 글을 읽어주시면 도움이 될겁니다.
https://www.asadong.org/photo_trip/1264044
요약하면 렌즈나 카메라에 손떨방(손 떨림 방지 기능)은 오프로 해주시고, 기능중 Long exposure Noise reduction 을 오프해 주시고,
찍고나서 찍은 결과가 보이는 리뷰를 오프해 주시고 미러리스라면 뷰파인더로 촬영하도록 바꾸어 주시는게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포커스인데 삼양수동 렌즈라면 렌즈의 무한대 표시까지 돌려서 맞추어 주시고 낮에 먼곳을 촬영하며 포커스를 확인해주신후 별사진 처음 몇장을 찍으시고 포커스가 맞는지 확인 하신후 인터발로메터를 시작하시면 됩니다. 북극성 (폴라리스)에 맞추고 찍으시면 동심원의 궤적을 얻을수 있겠죠.
테스트를 반드시 하시고 카메라에 줌인 기능을 이용해 포커스가 맞았는지 확인하신후 인터발로메터를 시작하셔야 밤새서 고생한후 다음날 실망하지 않게 됩니다.
이삼백장 정도 1초 간격으로 찍으시면 별궤적사진도 가능하고 구름이나 달, 별의 이동에 따른 타임랩스도 만들수 있습니다.
이런 작품들을 위해 처음 셑팅하신 장소에서 가급적이면 움직이지 마시고 계속 수백장 찍으시는게 좋습니다. ( 이런 이유로 시작하기전 반드시 테스트샷을 하시고 포커스를 확인해 주시란 겁니다.)
Happy Star Hu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