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카메라 시장을 리드하는
일본 기업들의 제품들을 바라보며
일본의 능동적이지 못한 경직성의 기업 문화가
디지털 카메라 시장마저도
해 넘는 저 편으로 기울게 할 참인것 같다.
과연 한국 기업이
카메라 세계 시장을 석권했더라면
지금과 같은 디지털 카메라를
이 시점에도 이렇게 만들고 있었을까?
문제는
시대에 뒤 떨어진 인터페이스 기능과
시대에 뒤 떨어진 저장 장치와
시대에 뒤 떨어진 네트워크 기능이다.
일본 기업들은
시대의 변화에 맞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은 등한 시 하고
가지고 있는 기술을 찔끔찔끔 선보이며
전 세계 사진을 사랑하는
소비자들을 우롱하고 있는 듯 하다.
말은 디지털 카메라인데
화질 빼 놓고는 스마트 폰보다
뭐 하나 더 낳은 것이 없다.
화질이란
물리적 법칙을 벗어날 수 없는 광학적 특성 때문에
빛의 양과 화질의 상관관계에 있어
구경 5 미리 정도 밖에 안되는
초 소형화 된 스마트 폰 카메라 렌즈보다
구경 50 미리나 되는 광학 렌즈가
화질이 더 좋은 것은 당연한 이치인 것이다.
혹시 누군가가
그들의 광학 설계 기술에 큰 가치를 주고자 말한다면
요즈음은
광학 설계 또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설계되고 가공되기에
옛날 19세기 시대에나 감탄할 만한
엄청난 노하우도 더 이상 아니다! 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튼
세계 카메라 시장을
일본 기업들이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기에
사진을 사랑하는 세계 소비자들은
이 시대에 맞는
좀 더 혁신적인 디지털 카메라를
접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세계 시장을
이러한 일본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어서인지
이들이 내 놓는 신제품들을 볼 때마다
매번 실망감을 감추지 않을 수 없다.
인터페이스든
저장 장치든
네트워크이든
그 무엇 하나 스마트 폰 보다 더 낳은 것이 없는
XT 급 컴퓨터 수준에 머물고 있으면서
마치 최 첨단 제품을 발표하는 것처럼
야단 법석을 떠는 꼴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
그저
울며 겨자 먹는 심정으로
그들의 놀랄만한 쇼도 아닌 쇼에
동참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번에 소니에서
Sony A9 II 를 발표했다.
그냥 Sony A9 - P 로 모델 이름을 붙혔다면
더 나을 듯 했다.
그 다지 혁신된 제품 향상 없이
마크 II 를 붙일만큼의 기술적 혁신이
나의 좁은 소견과 안목으로는
전혀 보이질 않는다.
저는 소비자들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포함해서)...
필름 시절에는 니콘, 디지털 들어와서는 니콘에서 케논으로 2006년에 옮겨탑니다.
그리고는 쭉 캐논을 써오다가 2014년에 쏘니니 a7r와 캐논을 같이 쓰기시작합니다.
그러다 소니 a7rii 나오면서 캐논렌즈의 한계를 느끼고 GM 렌즈들이 나옴과 동시에 캐논을 처분합니다 (가격이 떨어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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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러는 동안에 삼성에는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삼성 NX300을 사서 실험을 해봤는데 iso가 높아지면 사진이 왁시해져 이미지에 실망을 하고 처분했죠.
제가 처음에 후지를 안좋아했던 이유도 바로 사진에 왁시한 이미지 때문이었습니다. 지금은 좋치만요.
2014년도에 삼성은 BSI Sensor를 이용한 NX1을 내놓습니다. 소니는 아직 BSI Sensor 카메라는 없었죠. 물론 보완용 비디오 카메라에는 있었습니다만요.
Hybird AF Phase detection, 15fps, 4k 4:2:2 8-bit 등등 어마한 스펙인데 처다도 안봤니다.
만약 우리 모두가 처다봤으면 어떻게 됐을까요???
파나소닉 GH4 보다도 좋은 놈이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이시점에서 우리가 일본의 탓만 하는것이 아니라 우리를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서도 저는 아직 한국차를 처다보지도 않고 일본차를 타고있습니다.
이야기를 할 자격이 없는 것이지요...
만약 지금 삼성이 카메라를 만든다면 과연 지금 쓰고 있을까요???
우리를 탓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