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아틀란타 지역 초등학교 4,5 학년을 상대로한
Math competition이 있었습니다.
각 학교별로 서너명에서 십여명까지의 아이들이
100여명이 넘는 아이들이 참석을 했었는데,
학교별로 같은 티셔츠를 맞추어 입었고,
좀 극성인 학교는 아이, 학부모, 인솔 선생님까지
모두 같은 셔츠를 맞추어 입고 와서 난리입니다.
그런데 좀 이상한 것이 행사에 참가한 85% 이상의
아이들의 인종이 인도쪽 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알기로 75%이상이 백인이고 아시아 인종 구성은
한 자리 수인 학교에서 참가한 학생들이 모두 인도쪽
아이들입니다.
아마도 그 학교 4,5 학년 중에 인도 아이는 모두다
참가 한 것 같습니다.
사립학교 참가 학생들 중에나 백인 아이들이 있고
공립학교는 완전히 인도 아이들이 다라고 보면 됩니다.
재윤이는 3학년이지만 참가는 할 수 있다고 해서 갔었습니다.
재윤이를 포함 3명의 3학년 학생이 참가 했는데
행사진행 선생님이 3학년 들만 따로 불러서
용기를 붇돋아 주는 말씀을 해주시더군요..
3학년 한테는 어려운 문제이니까 틀리는 것을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를 해주는 겁니다...
나오는 문제들을 대충 보면 제가 어릴때 익숙 했던 문제들이 아니라,
적어도 두, 세단계를 생각 해야만 답을 유추 할 수 있는
그런 문제들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문제들...
전화기 하고 케이스를 $200 에 구매를 했는데
전화기 하고 케이스의 가격 차이가 $180 이다.
케이스이 가격은 얼마인가 ?
이 문제를 맞으려면
전화기 + 케이스 = $200
전화기 - 케이스 = $180
이런 공식을 생각해서 쓰고 계산을 해서 답을 써야 하는 것 입니다..
베다 수학이 정말 좋은지는 잘 몰라도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수학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수학과 과학이 문과계 공부보다 중요할 지 모릅니다.
다만 저도 전자공학을 했으니 과학이 정말 좋았을까는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제가 홍콩에 있었을때나 마이애미에 있었을 때 그 돈 많던 사람들은 수학이라 과학을 잘하는 사람을 뽑으면 되지...
라며 놀기만 한답니다...
그렇다면 결국 수학도 과학도 방법에 불과할 수도 있으니 수,과학이 아니라 뭔가를 즐겁게 잘 할 수 있다면 그게
최고라고 생각됩니다.... 아이들이 삶을 즐겁게 풀어나갈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부모의 가장 큰 책임이겠죠...
재윤이도 아빠도 너무 즐겁게 하고 계시니 부럽기도 하고 또 더 잘하기 위해 스트레스를 받을까봐 가끔은 겁도 납니다..
그게 제가 10학년 딸래미를 키우며 배운 처세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