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많은 사람들이 좋다고 그렇게 찬양하는 Sony A7 III 을 니콘 유저 두명이 구입하여 한달 반 정도 사용하였습니다.
장점들이야 워낙에 너무 너무 너무 많이들 올려져 있어서 저는 니콘 DSLR 유저가 본 단점만을 나열해 보려고 합니다.
소니 유저분들에게는 다소 불편한 내용일수도 있으니 지금 뒤로 가기로 나가주시는것을 추천 드립니다.
먼저 한줄 요약하면 카메라에 중요한 센서와 포커스 기능은 최상!!! 하지만 나머지 대부분은 별로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먼저 친구 Sony A7 III 은 구입후 한달정도 열심히 테스트한 후 골프대회 촬영나갔는데 촬영중 갑자기 카메라가 완전 벽돌이 되었고 다시 살아나지 못해 카메라 렌즈 플래쉬 모두 반품처리 했습니다.
저는 그 이후로 몇 주 더 사용한 후 방출.
Sony A7 III 을 내 보내고 가장 그리운 부분은 Eye AF 아이 오토 포커스 였습니다.
- LCD, EVF
색감, 노출의 표현이 예상외로 떨어졌고 밝은 야외에서 LCD 사용이 불편하였습니다.
Fuji X-T3, X-T2 사용할때는 이런 느낌이 안드는데 Sony A7 III 은 사용에 불편을 많이 느꼈습니다.
- 셔터 무음 모드 사용시 플래쉬 사용 못함.
셔터 무음 모드에서는 플래쉬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이건 전자식 셔터관련 문제라서 소니만의 문제점은 아닙니다.
니콘 D850도 라이브모드에서 셔터무음모드가 있는데 이기능을 활성화하면 플래쉬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플래쉬를 대부분 사용하는 저에게는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 베터리 성능.
베터리가 조금만 더 오래 갔으면 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후지 XT 카메라 베터리 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 스피드라이트
소니 플래쉬 접지부분에 핀이 많이 있어서 잘못하면 핀 망가질것 같고 접지 문제도 생길것 같은 걱정이 드네요.
플래쉬 핫슈 일부분이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데 이런 복합적인 디자인 때문인지 플래쉬 탈부착시 부드럽게 안되고 밀어 넣을때 약간씩 중간에 몇번 걸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플래쉬 에러
플래쉬 문제인지 카메라 문제인지 제가 플래쉬 받은 첫날 꽂아서 테스트 할때 그리고 그후로도 몇개의 플래쉬에서 플래쉬 에러 메세지가 뜨거나 발광시 에러가 발생하는 경우가 몇번 있었습니다.
- 메뉴
소문을 익히 많이 들어서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저희들에게는 메뉴가 너무 복잡하고 불편하여 사용에 상당히 불편하였습니다.
- weather sealing:
몇몇 유투버들이 테스트를 하였는데요. 가벼운 비 정도는 문제 없겠지만
다른 브랜드에 비해서 많이 부족한 부분인것 같습니다.
- 렌즈선택
소니 네이티브 렌즈가 아니면 선택권이 많지 않아 렌즈에 지출이 ㅎㄷㄷ 하였습니다. 요즘은 서드파티 렌즈들이 조금더 풀렸을지도 모르겠네요.
- AF 포인트 색깔
AF 포인트 색깔이 회색이어서 LCD EVF 에서 포커스 포인트가 어디에 있는지 찾기 힘들때가 정말 많았습니다.
- 그립감
카메라를 잡으면 새끼 손가락이 카메라 아래로 나와서 바디 그립감이 상당이 떨어져서 큰렌즈에 플래쉬 장착하고 몇시간 촬영하였는데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그립을 추가 장착하게 되었는데 미러래스 바디가 DSLR보다 더 커지게 되는 결과가...
- 무게.
미러레스와 DSLR 장비 무게 비교를 해 보았는데 바디에 렌즈/플래쉬를 장착한후 미러레스 와 DSLR 무게를 비교 하면 별반 차이가 없네요.
거기다 그립까지 다니깐 미러레스 사용하면 가벼워진다는 생각은 버려야...
가볍게 가려면 크롭센서를 사용하고 있는 소니의 A6000 시리즈나 후지의 XT 시리즈 에 크롭렌즈를 사용하면 무게 절감이 되겠지만
풀프레임에서는 미러레스 DSLR 둘다 무겁네요.
- 틸트 LCD
틸트 LCD 가 뒤로 많이 꺾이지 않네요.. 80-90도까지 꺾이어 주면 좋은데 좀 아쉬웠습니다.
- 메모리 카드 슬롯
메모리 카드를 카메라에 넣고 뺄때 카드 뒷면이 보이게 넣게 되어 있어서 무슨 카드가 들어 있는지 보려면 카드를 완전히 꺼내서 뒤집어 돌려서 보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왼쪽 Sony A7 III 오른쪽 니콘 D750)
- UHS1 UHS2
메모리 카드 슬랏이 하나는 UHS1 하나는 UHS2 로 되어 있어서 동시 저장시 UHS1 속도 때문에 UHS2 에 빠른 카드를 넣어도 이득이 없습니다.
두게다 그냥 UHS2 로 해주었으면 좋았을텐데요.
니콘에 D850도 하나는 XQD 하나는 SD로 되어 있어서 비슷한 문제가 있습니다.
- 터치패드.
터치패드의 반응이 느렸던 느낌입니다.
- 베터리 충전기
베터리 충전기를 따로 사야합니다. 정품 베터리 충전기 $88
똑딱이 10만원 짜리 카메라도 충전기는 넣어주는데 200만원이 넘는 카메라에 충전기를 안넣어 주다니...
이상 기억나는 단점들을 적어 보았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
이런 귀한 리뷰를 소니 사용자라하여 안읽어볼수가 있겠습니까?
말씀하신 문제들은 대부분 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몇가지는 저도 몰랐는데 덕분에 이번에 알게되었네요.
저도 사용하면서 느낀 문제점들을 몇가지 더 적어봅니다.
1. 예전 모델보다야 나아지긴 했지만 처음 스위치를 켜면 부팅속도가 아직도 충분히 빠르지는 않다는 점.
2. 자꾸 비디오 촬영버튼을 누르게 된다는 점.
3. 온라인으로 소프트웨어 추가할수 있던 기능이 사라졌다는 점(잘쓰지는 않았지만 타임렙스를 이걸로 했는데 이제는 리모콘을 사야하네요.)
4. 3rd Party 플레쉬를 사용했더니 TTL이 영 어둡게 나오는 문제 (제가 가진 조명 장비의 문제일수도 있습니다)
5. 모바일 디바이스로 연결해서 촬영을 하거나 사진을 전송하는 경우가 있는데 연결이 너무 불편함.
다음번 A7 IV가 나오면 아래기능은 좀 들어가 줬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4K 60fps 비디오
많이 좋아졌지만 무음셔터일때 밴딩노이즈 더 개선
전원이 꺼져있을때 셔터가 닫혀있으면 좋지 않을까
Screen이 셀카를 찍을 수 있도록 돌릴수 있으면..
사실 자기가 익숙해있던 장비를 바꾼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쩌다 보니 저는 소니에 익숙해 져서 단점들은 제 나름대로 다른 방법으로 보완해서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