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찍사님 사진에 제가 남긴 글에 대해 Chungwoo님께서 다시 문의하신 내용이 있어서 댓글로 남겼었는데 대화가 계속 되고 있어서 혹시나 해피찍사님께 실례가 될까 하여 글을 옮겨 적습니다.

저는 카메라의 세팅 중 Long Exposure NR, High ISO NR을 모두 OFF로 한다고 글을 적었고 Chungwoo님께서 제가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Noise 처리 방법에 문의하셔서 아래와 같이 글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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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많이들 사용하시는 방법이라 새로울 것이 없는 내용일수도 있겠습니다만 문의에 답은 달아야 할 것 같아 적어봅니다. 혹시 더 좋은 방법을 알고 계시면 댓글로 저에게도 알려주세요.

찍은 원본파일의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카메라에서 JPG로 저장된 것을 가지고 편집 작업을 시작하시는 것이면 이미 정보가 손실되거나 변형된 결과를 가지고 작업을 하시는 것이니 화질개선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조금이나마 향상된 결과를 원하시면 처음부터 Raw로 사진을 찍어서 작업을 시작하시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방법입니다.

포토샵 자체의 Reduce Noise 필터는 옵션이 많지 않아서 저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Raw로 찍으셨다면 포토샵에서 Raw파일을 읽을때 Camera Raw 소프트웨어를 거쳐서 읽어들이게 되는데 이 단계에서 노이즈와 샤프니스를 상세하게 조정할수는 있습니다.

Lightroom나 Capture One도 거의 같은 개념으로 상세하게 노이즈, 샤프니스를 조정할수 있으나 결과만 놓고 본다면 Capture One이 가장 결과가 좋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캡처원의 사용화면이 좀 불편하여서 대부분은 Lightroom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원판이 후진데 화질이 좋은들...)

그리고 제가 카메라의 Noise Reduction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JPG는 노이즈를 제거하면서 Texture를 비현실적으로 만들거나 경계선을 뭉게버리기 때문에 저는 Raw로만 찍고 있고 JPG에 적용하게되는 Noise Reduction이 의미없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Lightroom과 Raw파일로 제가 주로 하는 작업내용은 노이즈가 있는 것이면 있는대로 두되 감상에 방해가 되지 않는 정도로만 노이즈를 줄이거나 노이즈의 형태를 바꾸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색상노이즈가 심하다면 그 색상이 주변색과 좀 중화되게 하되 노이즈의 입자는 그대로 둔다던가 이런식이지요. 그리고 약간의 샤프닝을 넣어주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제가 원하는 것은, 노이즈를 없애려는 것이 아니라 제가 원하는 형태의 노이즈로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색상표현력, 계조, 노이즈 처리등에 대한 좀더 향상된 결과를 원하신다면 사진은 Raw로 찍어서 Capture One으로 편집을 하시는 것이 사진의 결과를 최상으로 뽑아내는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