읿몬축제에서 가장 감명 깊게 관람한 것이 바로 이 전통촘 공연이었습니다. 두 소녀가 꾸미는 무대였는데요, 놀라울 정도로 전체 무대가 하나의 화폭으로, 치밀한 공간의 분할, 모션과 정지의 절제된 배분, 단순하면서도 절지된 연결, 너무 빠르지도 느리지 않은, 그러나 꽤나 현대인의 기계 문화의 감성을 담고 있는 타악 선율, 이 모든 것이 조화되어 시각적 청각적 감명이 아직도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늘 우리나라 전통춤을 무지 사랑해온 저에겐 건설적인 충격이었는데요, 미래의 큰 자산이 될 문화 의 보전과 개발이란 점에서 끊고 맺음, 모션 보다는 정지의 연결, 소리 여백의 분할 등, 향후 십수년을 바라보는 문화발전 비젼의 필요성을 생각케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분명 문화 활동의 중차대한 역할을 하는 아사동을 구성하고 계시는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 모자라나마 저의 단상을 적어 봅니다.
순간 컷으로나마 공연장면을 올려 봅니다. 비디오 기술도 배올걸...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다음에 공연을 볼 기회가 온다면 좋은 관람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꾸벅.
일본 춤하면 떠오르는게, 제가 워낙 무지해서리 위에서 말씀하신 좋은 것들은 다 놓치고, 하얀얼굴과 무표정한 얼굴이었는데요. 네번째 사진의 꼬마 얼굴 표정이 너무 재미 있네요. 진지하면서 살짝 미소가 얹혀져 있는게...
BTW, 사진들이 전체적으로 RED한 느낌이 드는데요 혹시 전체적으로 통일된 느낌을 주시려고 하신 건가요? 제가 아는 분들 중에 빨강색 무지 좋아하는 사람이 있거든요. 고분이 아주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세번째 사진, 마지막 두장의 부분샷도 좋은데요, 혹시 세로그립으로 찍은 사진도 있나요? 세로 구도 사진도 잘 어울릴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