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처음으로 뉴욕을 구경하고 왔읍니다.
숙소를 흑인들이 많이살고 있는 할렘에 정한터라 오고가며 보고느낀것이 많았죠. 사진기만 들고 다녀도 뭐그리 미웠는지 너네나라 중국으로 돌아가라는 소리도 들었고, 그네들을 직접찍지 않았는데도 쿠사리를 먹었읍니다. 욕을 먹은것이 그리 흥분되거나 화가 나지는 않았기에, 오히려 그들에 대해서 생각할 기회가 되었죠.
흑인들에 대한 고정관념 (부정적인) 이나 차별을 그네들은 늘 피부로 느끼고 있었고 지난 몇백년의 간, 그리고 지금 현재에도 진행되고 있는 사회로 부터의 압박에 그들은 터질듯한 물풍선 같았읍니다. 어떻게 보면 일종의 피해의식으로 꽉 차있었던것 같기도 하고요. 가난이 원인인지, 교육이 원인이지, 아니면 정말 인종차별이 원인인지 하여간 자기네 생활에 만족하지 못한것은 분명히 느낄수 있었읍니다. 뉴스에서 나오는 흑인들 문제가 왜 생기는지도 어렴풋이 알것도 같고요. 그들은 언제라도 터질준비라도 하는듯 보였읍니다.
우리는 사실 남의입장에 서서 이해하기가 쉽지않은것 같습니다. 불가능할지도 모르죠. 늘 함께사는 딸, 아들, 아내의 입장도 이해한다고 하지만, 정녕 그들 자신들에 비한다면 얼마나 이해할수 있을까요? 이해를 한다했는데, 늘 부족하거던요. 그러니 맨날 싸웁니다.
뉴욕방문을 통해 그네들의 고통과 아픔을 처음으로 느껴보는 기회가 되었읍니다 (아주 조금이나마).







가족여행으로 할렘에 숙소를 정한다는건 좀...
저는 달라스에 살면서 인종차별, 고종관념에 대해 LA 살때보다 훨씬 덜 느끼고 있습니다.
LA에 살때는 흑인들이 많이사는 동내는 지나가는것도 꺼려하고 범죄, 마약 등 그 고종관념때문에 흑인분들과 거의 상대하지않았는데 텍사스에서는 보편적으로 모두가 신사적으로 서로를 대하는게 느껴집니다.
이곳에와서 저의 고정관념이 지워지고있는거 같습니다.
LA, New York 처럼 크고 번잡한 도시에서는 서로 생활에 여유가 더 없어서 그런지 사람들 사이에 갈등이 더욱 확대되는게 아닌지 생각되네요.
위험?을 무릅스고 찍으신 사진들이 그곳 생활의 한 장면을 잘 보여주는 느낌이 듭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저는 할렘 근방에도 가지못할거 같은데... 아니, 안갈거 같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