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스티브님이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것이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컬러로만 찍다가 흑백으로 나타내려니 쉽지않습니다.
흑백으로 찍으려면 컨텐트가 강해야한다는걸 새삼스럽게 느껴보는 경험입니다."
아래사진을 칼라필림으로 찍었다면 정말 섬득할만한 붉은피바다로 보였겠죠? 같은사진이라도 색깔이 빠지니 덜 강조되는듯 싶습니다. 어느 사진가가 말하거늘 "색깔도 감정이다" 라고 하면서 칼라사진으로 전향하는것을 보았읍니다. 저역시 색깔이 들어가있는 사진이 한껏좋은 반면, 또 한쪽으로는 말씀하신대로 색깔없이 내용으로 나타내고싶은 이상한 저항심리가 있읍니다. 이번사진처럼 죽인지, 밥인지하는 사진들을 보며 안타까워하면서도 말이죠. 스티브님의 새삼경험에 동감합니다.

도매상에서 들어 오는 물건들로 특히 아침엔 그렇게 바쁠 수가 없는 상점 풍경 !
곁에서 셧을 누르기가 송구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주 빠르게 !)
오늘도 마치 우리 생활의 한 단면이 계속 되고 있는 듯한 . . . 감독님의 한 컷을 잘 봅니다.
그 사이 고인 물? 이 반영까지 해주어 건조할 풍경을 넉넉하게 해주네요.
( 짓눌리는 어깨 , 무릎 , 돼지, 오늘도 인내에 도전을 다하는 모두에게 박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