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는 아줌마들을 꼬드겨 바닷가 여행을 했었는데...
이번엔 무료 숙박이라는 거부할수없는 조건에 꼬임을 당해
아줌마 셋이서 떠난 여름 끝자락의 바닷가...
아줌마들은 무엇이 그리 즐거운가...
가며 오며 쉼없이 오랜만에 소녀때처럼 조잘조잘 떠들던 시간들...
아무것도 아닌일에도 하하호호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시간들...
아무말 하지않아도 각자의 쉼을 가졌던 시간도...
플로리다의 땡볕아래서 얼굴과 팔에 기미가 올라오도록 달리던 시간도...
일상에서 벗어나 다른 쉼을 얻는다는것은 참으로 즐거움을 주었던것 같다.
몇년전에는 폰카로 사진 놀이를 하며 아줌마들마다 인생 사진들을 선물해주었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제대로된 사진기로 멋진 인생사진을 선물로 주려고 했으나...
계획한대로 되지않는것이 인생인것인가....
아줌씨들은 내가 찍어준 자기들의 사진들이 좋다~ 좋다~ 하지만 ...
내 맘에 드는 사진 한장이 없네 ㅠㅠㅠ
나의 눈높이가 레벨 업 된것인지...
아님..난 역시 폰카가 어울리는 사람인지^^
사진이야 어찌되었든 아줌마 셋은 플로리다 바닷가에서
먼훗날 2025년 바닷가 여행을 되돌아보며 웃으며 얘기할수있는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왔다~~~~
아~~~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