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이발소에 가보셨읍니까? 저는 고등학교때 이후에는 한번도 가본기억이 없읍니다. 아마도 기억에는 동네 미장원이 이발소보다 몇백원 싸서 가게된것 같은데.
지금은 이발소에가서 어른행세하는양 면도도 해보고 싶고 그렇습니다. 그런데이상하게 마음만 그러네요. 한번해보고 싶습니다, 뜨끈한 물수건 얼굴에 얹어놓고... 면도칼로의 면도..."사각, 사각" 수염잘리는 소리...
저는 훔쳐만 봅니다.


언제 이발소에 가보셨읍니까? 저는 고등학교때 이후에는 한번도 가본기억이 없읍니다. 아마도 기억에는 동네 미장원이 이발소보다 몇백원 싸서 가게된것 같은데.
지금은 이발소에가서 어른행세하는양 면도도 해보고 싶고 그렇습니다. 그런데이상하게 마음만 그러네요. 한번해보고 싶습니다, 뜨끈한 물수건 얼굴에 얹어놓고... 면도칼로의 면도..."사각, 사각" 수염잘리는 소리...
저는 훔쳐만 봅니다.


서마사 님에게 달린 댓글
이발소라고 하시니 개인적인 얘기긴 하지만 몇자 적고 싶어지네요.
제가 10년 넘게 이발소는 거의 가본적이 없습니다. 한 2년 전에 이 동네 미장원에 머리깍으러 갔다가 너무 사람이 밀려있어서 할수 없이 바로 옆에 있는 한국 시골 스타일 이발소에 갔더랬습니다. 그 이후로는 계속 그 이발소에 가서 머리를 깍게되었는데 요즘 그 이발소 어르신께서 뉴욕으로 이사를 가시는 바람에 아쉽지만 다시 미장원으로 가게되었습니다.
그 이발소에서 처음 머리를 깍고 펑펑 울며 나오던 날이 생각납니다.
왜냐하면.... 제 머리를 깍아주시던 그 어르신의 얼굴이 돌아가신 저의 사랑하는 아버지와 너무 닮으셔서....
아.... 이발소에 가고 싶다....
JICHOON 님에게 달린 댓글
남자들은 다들 이발소에 대한 기억은 한두가지 있나봅니다. 저는 국민학교 1, 2 학년때 이발소에 갔는데, 그날이 마침 지금은 작고하신 아버지께서 멀리 출장에서 돌아오시는 날이라, 이발사 아저씨게 좀 예쁘기 잘라 달라고 했더니, 웃으시던것이 생각납니다. 그때는 왜 웃으시나 했었는데. 어린아이들을 위해 이발소의자 양쪽 팔걸이 사이에 빨래판 같은것를 걸쳐앉게해 앉은키를 높여 앉았던기억도 함께 나네요. 지춘님 함께 이야기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Shaun 님에게 달린 댓글
조아유 님에게 달린 댓글
6,7년전인지 서울에서 십수년만에 한국에 온 뉴욕 교포분을 만난 적이 있습죠..
위와 마찬가지로 옛 추억이 그리웠던지 이발소에서 머리를 깍고 면도를 한번 했음 좋겠다 했었죠... 역삼역 근처에서..
무려 23군데를 들어갔습니다... 머리만 깍지 않는답니다.. 면도는 해 본적도 없어 목 내놓으랍니다...
마지막이라고 들어간 곳에서 정히 그렇다면 해 주지만 가격은 정해져 있지 않다고 해서 암튼 해주기나 하라고 했습니다..
제법 맛은 살렸길래 8만원이나 주고 나왔습니다...
몇일 뒤 늬우스에 강남 퇴폐영업소 단속 이야기가 나오더니 자료화면에 그 업소가.....
앞을 지나가 보니 정말 문이 닫쳐 있었습니다...
다행히 그 양반은 현금주고 나왔으니 오해의 소지는 없었지만 참~~ 남자들의 추억 전체가 그렇게 매도되어가나 싶었습니다....
저는 이발소에 대한 기억이라곤 구석 한켠에 자리잡은 파란 타일로 만들어진 사각형 우물이 생각납니다.
머리 행궈주실때는 왜 자꾸 꽃에 물주는 통을 사용하셔서 제 머리를 자라나게 해주셨는지... =)

그런데 언젠가 부터 짧은 치마 입은 언니들이 인사하면서 부터는 한국 이발소에 않가게 되더군요.
미국 이발소는 첨에 멋모르고 갔다가.. 내 머리를 삼돌이로 만들어 놓고는..어디가 어떻게 잘못되는지도 모르는 표정으로 날 바라보던 이발사 ..
아틀란타에도 한국 이발소가 몇군데 있는데 ..쩝.거기에도 치마 입은 언니들이 등장한 이후로는 않갑니다.
언니들을 싫어해서가 아니고 나는 단지 머리만 깍으로 간것인데..언니들이 자꾸 안마하라는 표정으로 보는것 같아서 부담스럽고.
어쩔수 없이 내가 그렇게 싫어했던 미장원에서 머리를 맡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