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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타 사진동호회

사람/인물
2014.07.20 13:49

승무

조회 수 407 추천 수 0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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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t Location 아틀란타 프리즌
License Type 사용동의 라이센스
  • kulzio 2014.07.20 15:59
    승무(僧舞) - 조지훈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
    박사(薄紗)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대(臺)에 황촉(黃燭)불이 말없이 녹는 밤에
    오동(梧桐)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히 접어 올린 외씨보선이여.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
    먼 하늘 한 개 별빛에 모두오고,

    복사꽃 고운 뺨에 아롱질 듯 두 방울이야
    세사(世事)에 시달려도 번뇌(煩惱)는 별빛이라.

    휘어져 감기우고 다시 접어 뻗는 손이
    깊은 마음 속 거룩한 합장(合掌)인 양하고,

    이 밤사 귀또리도 지새우는 삼경(三更)인데,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 서마사 2014.07.21 07:06 글쓴이

    kulzio 님에게 달린 댓글

    이..시가 이렇게 부드러운 느낌인것은 새삼스럽네요.
  • kulzio 2014.07.21 10:32

    서마사 님에게 달린 댓글

    국어를 공부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땐 왜 그런 것이 심심한 것이라고 생각했을까요?? 지금 보니 너무 좋은데... 쩝!!
  • 보케 2014.07.20 16:09
    고등교육 받다 말은 저로서는 처음 접하는 시인데, 한국어가 이렇게 아름답구나 하는 감동이... ㅜㅜ
  • 서마사 2014.07.21 07:06 글쓴이

    보케 님에게 달린 댓글

    고등교육을 오래 받은 사람들도 시에는 그닥 관심들 없습니다. ㅋ
  • 유타배씨 2014.07.21 06:02
    중학교때 이 시를 다 외워서 발표하려했는데 90% 밖에 외우지 못한바람에 저의 국어시간 적수의 친구에게 그 기회를 빼앗겨버린 기억이 납니다. 지금 다시 읽어보니 진정 시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되는듯 하네요. 사진에 어울리는 제목을 달아주신 서마사님과 시를 올려주신 쿨지오님께 감사합니다.
  • 서마사 2014.07.21 07:07 글쓴이

    유타배씨 님에게 달린 댓글

    역시...비슷한 기억과 느낌을 공유하게 되는군요.
  • 미쓰데이지 2014.07.21 13:51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 나빌레라~~~~~
    이구절 때문에 줄줄이 외우던 기억 새로워요
  • 노바 2014.07.21 18:02
    사진도 좋고 시도 좋고... 감정 순화가 되는 순간입니다.
  • Espresso 2014.07.22 08:27
    오랜만에 시를 접하니 정말 어렵내요. 예전에는 잘 외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다음번엔 사진과 함께 나래이션으로 시를 읊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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