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물
승무
by
서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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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2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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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타 프리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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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교과서에 실렸던 승무라는 시가 떠올랐습니다
니콘 50미리 쩜팔 렌즈 만세이..
코닥 만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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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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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0'
kulzio
2014.07.20 15:59
승무(僧舞) - 조지훈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
박사(薄紗)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대(臺)에 황촉(黃燭)불이 말없이 녹는 밤에
오동(梧桐)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히 접어 올린 외씨보선이여.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
먼 하늘 한 개 별빛에 모두오고,
복사꽃 고운 뺨에 아롱질 듯 두 방울이야
세사(世事)에 시달려도 번뇌(煩惱)는 별빛이라.
휘어져 감기우고 다시 접어 뻗는 손이
깊은 마음 속 거룩한 합장(合掌)인 양하고,
이 밤사 귀또리도 지새우는 삼경(三更)인데,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댓글
서마사
2014.07.21 07:06
글쓴이
kulzio
님에게 달린 댓글
이..시가 이렇게 부드러운 느낌인것은 새삼스럽네요.
댓글
kulzio
2014.07.21 10:32
서마사
님에게 달린 댓글
국어를 공부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땐 왜 그런 것이 심심한 것이라고 생각했을까요?? 지금 보니 너무 좋은데... 쩝!!
댓글
보케
2014.07.20 16:09
고등교육 받다 말은 저로서는 처음 접하는 시인데, 한국어가 이렇게 아름답구나 하는 감동이... ㅜㅜ
댓글
서마사
2014.07.21 07:06
글쓴이
보케
님에게 달린 댓글
고등교육을 오래 받은 사람들도 시에는 그닥 관심들 없습니다. ㅋ
댓글
유타배씨
2014.07.21 06:02
중학교때 이 시를 다 외워서 발표하려했는데 90% 밖에 외우지 못한바람에 저의 국어시간 적수의 친구에게 그 기회를 빼앗겨버린 기억이 납니다. 지금 다시 읽어보니 진정 시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되는듯 하네요. 사진에 어울리는 제목을 달아주신 서마사님과 시를 올려주신 쿨지오님께 감사합니다.
댓글
서마사
2014.07.21 07:07
글쓴이
유타배씨
님에게 달린 댓글
역시...비슷한 기억과 느낌을 공유하게 되는군요.
댓글
미쓰데이지
2014.07.21 13:51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 나빌레라~~~~~
이구절 때문에 줄줄이 외우던 기억 새로워요
댓글
노바
2014.07.21 18:02
사진도 좋고 시도 좋고... 감정 순화가 되는 순간입니다.
댓글
Espresso
2014.07.22 08:27
오랜만에 시를 접하니 정말 어렵내요. 예전에는 잘 외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다음번엔 사진과 함께 나래이션으로 시를 읊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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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
박사(薄紗)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대(臺)에 황촉(黃燭)불이 말없이 녹는 밤에
오동(梧桐)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히 접어 올린 외씨보선이여.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
먼 하늘 한 개 별빛에 모두오고,
복사꽃 고운 뺨에 아롱질 듯 두 방울이야
세사(世事)에 시달려도 번뇌(煩惱)는 별빛이라.
휘어져 감기우고 다시 접어 뻗는 손이
깊은 마음 속 거룩한 합장(合掌)인 양하고,
이 밤사 귀또리도 지새우는 삼경(三更)인데,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