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 I-285 exit 25에 있는 Center Ice Arena에 스케이트를 타러 다녀 왔습니다..
아이스하키 경기장인데 경기가 없을 때는 일반인 스케이트장 입니다.
재윤이는 3번째 타는 것 인데 아직도 벽을 잡고 살살 걸어다니는 수준입니다..
재윤이 에게 아빠가 같이 타면서 가르쳐줄까 했더니..
아빠가 사진기 들고 타다가 넘어지면 사진기 고장난다고 타지 말랍니다.. ^^
두시간동안 스케이트장 안에서 사진찍는 다고 달달달 떨면서 얼어죽는 줄 알았습니다...
세시쯤 해서 밖에 나왔더니 90도 정도 되는 날씨가 왜이리 따뜻하던지....^^
벽잡고 다니다가 사진 찍는다니까 얼른 손을 놓았습니다..

동생만 붙잡아준다고 발라당 누워서 떼를 쓰고 있습니다...

어~ 어~.. 이게 아닌데...

겨울이면 얼음을 얼려서 개장을 했는데
초2 ,군용담요를 깔고 스케이트를 신고
서 보는 연습을 했었던 기억...
발에 닿던 스케이트의 낯선 느낌,
꼼꼼이 줄을 매주던 손길의 기억,
그리고 맨처음 미끄러운 얼음 표면에 스케이트 날이 닿던
신기한 감촉을 기억합니다...
커브를 돌 때마다 느끼던 재밌는 두려움,
날을 갈아주던 아저씨를 신기하게 바라보았던 어린 눈길.
스케이트를 신은채 먹으며 추위를 달래던
오뎅의 따스한 맛, 스케이트장의 찬 바람...
( 덕분에 오래된 기억들을 떠오르게 하는 작품입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