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데
이름을 모르는 꽃
- 멕다니엘 파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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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데
이름을 모르는 꽃
- 멕다니엘 파크에서

메텔 님에게 달린 댓글
공공 님에게 달린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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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나서니
봄은 머뭇거리며 조용히 수줍게 온다... 는 정해진 생각을 건너
거침없이 사정없이 와 있었습니다.
다행히 위의 봄 꽃은 제 마음에 쏘옥 듭니다.
봄 카드로 만들면 좋겠어요.
까닭 없이 외로울 때는
노오란 민들레꽃 한 송이도
애처롭게 그리워지는데
아, 얼마나 한 위로이랴
소리쳐 부를 수도 없는 이 아득한 거리에
그대 조용히 나를 찾아 오느니
사랑한다는 말 이 한마디는
내 이 세상 온전히 떠난 뒤에 남을 것
잊어 버린다. 못 잊어 차라리 병이 되어도
아 얼마나 한 위로이랴
그대 맑은 눈을 들어 나를 보느니.
-조지훈의 민들레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