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외출 . . .

by 에디타 posted Oct 0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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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_180726-1 (1) (1).jpg













{사진 후기}

멍하니 서 있다가

저만치 어둔 벽이 보이고...  밝은 밖이 보이고 

골목으로 부터  점점 멀어져가는 

할머니의 뒷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전혀 전혀 예정된 만남은 아니었지요.


목발이 쓰러지지 않도록 옆구리에 각도를 맞춰 세워 놓고

오른쪽 발끝을 포함한 몸의 균형도 잡아야 하고

( 쓰러지면 사진이 문제가 아니라 발에 큰 문제 발생)

비밀번호를 누르고 사진기능을 여는데 얼마의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아슬아슬 , 겨우겨우 , 

 이럴수록 초집중은 놓치지 않아야 했고

할머니의 치마꼬리라도 잡는 느낌속에  ...


누구에게도 부탁받지도 않은 마음의 긴장에  

바람이 휙~~ 지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