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는 이웃처럼 가깝게 오가며 걸었던 곳.
올 가을은 건너뛰게 되나 싶었다.
몇 번을 가려다 말고 가려다 말고 ... 맘이 그랬다.
그러나 우린 결코 그럴 사이가 아니어서
오늘은 마음이 가리키는 대로
아침 햇살을 즐기며 걷기 시작했다.
늘 보이던 귀염둥이 오리가 보이지 않았다.
나뭇잎들의 색동옷도 예년과 같지 않았으나
여전히 오래된 나무 다리는 나의 관심 안에 있었다.
License Type | 사용불허 라이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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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이웃처럼 가깝게 오가며 걸었던 곳.
올 가을은 건너뛰게 되나 싶었다.
몇 번을 가려다 말고 가려다 말고 ... 맘이 그랬다.
그러나 우린 결코 그럴 사이가 아니어서
오늘은 마음이 가리키는 대로
아침 햇살을 즐기며 걷기 시작했다.
늘 보이던 귀염둥이 오리가 보이지 않았다.
나뭇잎들의 색동옷도 예년과 같지 않았으나
여전히 오래된 나무 다리는 나의 관심 안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