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다

by 짤필 posted Mar 3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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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t Location 조지아 몰

P1010658.JPG

 

 

 

 

아이들이 커가면서

아이들때 가졌던 그 상상력들이..

무한한 에너지들이

이제 그리워지는 때가 되어버렸다..

 

몰에만 가면

그 허다한 구경거리에는

관심도 없고

오직 '회전목마' 한번 타기에만

그 모든 관심사의

P1010667.JPG 촛점이 모아졌던

그 아이들의 때가 그립다.

 

이제는

어느 아이들도

나에게 회전목마를 태워달라고

조르지 않는다.

 

덩그라니

돌아가는 회전목마를 보면서

그 예전

아이들이 졸라댈때

더 많이 태워주지 못했던

애비의 어리석음에

자책감이 느껴지고..

 

돌아가는 회전목마를

보면서

이제는 돌이킬 수 없을

내 아이들의

그 아릿한

추억이

그냥 그립다....

 

 

 

그래

모를일이다...

쪼그랑 망태가 되어

그 아이들의 아이들을 데리고

이곳에 와서

회전목마를 태우면서

그 그리움에 눈물 삼켜볼런지.....

 

인생은 돌고 도는 것이 아니라

흐르고 쌓여 가는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