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을 활용가능한 분야에 대하여 많은 기사가 나오고 있는데, 아직 상용가능한 정도는 아니지만 흥미로운기사네요.
http://www.bloter.net/archives/199477
사진은 빛의 예술이다. 같은 사람도 조명 유무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상을 풍긴다. 같은 장소라도 낮에 본 풍경과 야경은 퍽 다르다. 전문 사진가는 완벽한 조명을 설치하려고 공을 많이 들인다. 때로는 조명 설치만 도맡는 조명감독을 고용하기도 한다. 그런데 조만간 조명감독이 할 일이 없어질지도 모르겠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연구팀이 조명 감독을 대신할 무인 비행기(드론)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마노하 스리칸스 등 MIT 연구원 3명은 사진가를 위해 알아서 적당한 자리를 잡고 조명을 비춰주는 무인 비행기(드론) ‘라이트로봇’을 7월11일(현지시각) 내놓았다. 사진가와 모델이 자리를 잡으면 몸체에 조명을 단 라이트로봇이 알아서 적당한 위치를 찾아간다. 모델이 포즈를 바꾸거나 자리를 옮기면 라이트로봇도 움직인다. 사진가가 움직여도 알아서 제자리를 찾아간다. 스튜디오 촬영처럼 정적인 데만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공격 촬영 모드’로 설정하면 카메라가 라이트로봇과 연동돼 조명이 최적의 위치에 있을 때 알아서 사진을 찍어준다.
▲쿼드로콥터 드론 위에 레이저 반사광으로 물체와 거리를 측정하는
라이더(Lidar), 지속 조명, 플래시 조명 등을 달았다 (라이트로봇 시연 영상 갈무리)
라이트로봇은 인물 윤곽에 빛을 넣어 배경과 인물을 분리하는 림 조명(rim light)을 쏘도록 개발됐다. 림 조명은 피사체 뒤에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특히 손이 많이 간다.
▲림 조명이란 피사체 테두리에 하이라이트를 넣어주는 기법이다 (라이트로봇 시연 영상 갈무리)
원리는 간단하다. 피사체에 림 조명을 쏘려면 일정 각도 안에 조명을 설치해야 한다. 그 각도를 미리 설정해두면 라이트로봇이 사진가와 피사체를 인식해 자기 위치를 계산해 내도록 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