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시 곰과 함께 레슬링을 해야 될지도 모릅니다!!

by kiki posted Jun 2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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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구하려 곰 잡은 멋진 아버지,하지만 티켓

조지아 북부 헬렌 캠프장서 통나무 던져 곰 잡았으나 음식 보관 소홀히 해 벌금
뉴스일자: 2007-06-22


아들을 습격하려는 거대한 곰을 죽인 해병대 출신 아버지가 화제다.
21일 AP 통신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 북부 이름난 산간마을인 헬렌 소재 한 캠프장에서 지난 주말 캠핑을 하던 크리스 에버하트 가족 앞에 무게가 3백 파운드에 이르는 거대한 곰이 나타났다.
노크로스에 거주하는 에버하트는 아들 삼형제를 두고 있으며 당시 캠프장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짐을 챙기던 중이었다.
갑자기 나타난 곰은 에버하트의 아이스박스를 입에 물고 숲속으로 되돌아가려고 했다. 그러나 에버하트의 6살난 아들 로건이 삽을 이용해 곰을 쫓으려고 했던 것이 도리어 곰의 주의를 끄는 결과를 초래했다.
곰은 물고가던 아이스박스를 버리고 로건에게 으르렁거리며 돌진했다. 이 와중에 에버하트의 아들들은 곰에게 돌을 던졌으나 곰이 도망가는 로건을 쫓아가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다.
해병대에 복무한 경력이 있는 에버하트는 아들의 신변의 위협을 느끼자 주변에 있던 통나무를 집어들고 곰에게 던졌다. 에버하트가 던진 통나무는 정확히 곰의 머리부분에 명중해 곰을 쓰러뜨렸다.
그러나 곰으로부터 목숨을 건진 에버하트에게 관계당국은 음식을 제대로 보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위반티켓을 발부했다.
에버하트는 “티켓을 받은 사실이 기분 나쁜 것이 아니라 곰을 죽였다는 것에 더욱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야생동물을 관리하는 조지아주 천연자원부에 따르면 조지아주에서 곰이 인간을 공격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천연자원부 관계자는 야생동물이 어떻게 돌변할지 예측이 불가능하므로 야생동물 출몰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방문하는 주민들에게 음식물이나 쓰레기 등을 야외에 방치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로렌 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