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마

by 유타배씨 posted Mar 2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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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마사님께서 "야생마같은 색깔" 이라는 말씀을 하셔서, 나의 어떤사진이 그러한 색깔이 있을까 찾아보려 했읍니다.
그러다 "얼토당토" 한 생각이 들더군요.

야생마 서마사

책을 좋아하시고, 음악을 즐겨들으시고, 그림에 대한 조예도 깊으시고...
사진은 부드럽기 부드러운 색깔을 나타내려 하시고, 시시콜콜한 풀때기나, 쓰러져가는 나무담장, 아침 빛을 요리조리 주물러도 보시면서 나오지도 않을 감정을 짜내시려고 노력하시죠.  맨날 가게앞 사진밖에 못 찍는다고 징징대시면서, 한편으론 없는 짬을 쪼개쪼개어 찰나의 사진도 찍으시고.  누구나 보면 서마사님의 사진인것을 금새 알수가 있죠.  아줌마 스타일의 서마사표 사진.

70년대의 헤비메탈 음악구릅의 귀가 찢어지는 앨범가운데서도, 약방의 감초모양 한곡 정도는 그들만의 낼수있는 헤비발라드(?) 의 감미로운 음악이 끼어있죠.  바로 이 한곡이 요즘 말로 말해 대박나는 곡들입니다.  우리가수 김종서의 가시돋은 붉은 장미같은 노래처럼.

서마사님의 사진이 그런것 같아요.  늘 가을타는 아줌마들의 마음을 간지럽혀주는 그런 사진들을 밑밥으로 뿌리시다가, 가끔씩 미친듯이 달려가는 듯한 야생마의 사진을 보여주신는 그 위력.   어제 보여주신 히스패닉 아이들 사진같은것.  아마 본인도 잘 모르실지 모르죠  "내가?"  
사진도 노력하는 가운데, 뜻하고 기대하지 않은곳에서 터져나오는것 같아요.  "맨날"의 가게앞이나, 허름한 자동차 정비소에서도.

자 오늘은 이정도로 하고, 내일은 "당나귀 서마사" 의 속편을 공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