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는 16살 아들과 12살 딸래미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생각과는 다르게 작은 녀석이 카메라나 사진에 관한 관심이 더 많답니다.
오빠보다 카메라의 기능에 대해 더 많이 알고, 혼자서 인터넷 보면서 포토샵을 쪼물락거리기를 즐겨(?)합니다.
어느날 퇴근 후 tv 앞에서 시간을 죽이고 있는데 딸래미가 부릅니다.
"아빠, 다 됐어. 한 번 봐봐." 그러면서 가려두었던 모니터를 보여줍니다.
바로 이 사진입니다.
오호!! 이럴수가...
"어떻게 한거야?"
"응, 그냥 유튜브 보고 따라 했어, 괜찮아?"
"우와, 우리 딸 완전 포토샵 전문간데..."
제가 왜 이리 호들갑을 떨었는지 궁금하시죠? 자, 원본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찍으면서도 중간의 풀때기를 치울 수 없어서 안타까웠고 모니터로도 한참 들여다보며 아쉬워하니 지나가는 말로 자기가 고쳐준다더니 유튜브 동영상 보면서 혼자 고쳤답니다.
이만하면 제가 호들갑을 떨기에 충분하지 않습니까? ㅎㅎ
포토샵은 이제 인터넷만 할 줄 알면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세상입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