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수다 모임을 가졌습니다.

by CK posted Jan 2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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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해 수다 모임을 가졌습니다.

저녁 식사 후, 차 마시고 수다 떨다가 3차 까지 입이 부어서 말이 안 나올 때 까지^^

개인의 일상사에서 시작해서 결국은 "윤미네 집"에 대한 사진 이야기 그리고 다큐 사진 일반에 대한 열공 모드로...

모임에서 이야기한 "윤미네 집"에 대한 간단한 소감을 소개하며 이상 보고를 마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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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2가지 역할


기록과 표현.


윤미네 집은 일종의 생활 다큐 사진집이다.

6-70년대를 살아온 윤미 가족의 생활의 기록이자 윤미의 성장의 기록이다.

사진집을 감상하면서

빙그레 미소 지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윤미를 보면서 나의 아이, 나의 부모님, 나의 가족에 대한 추억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전몽각 선생이 사진을 찍으면서 처음부터 사진집을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단순한 가족의 이야기가 사진으로 기록되고 사진집으로 표현이 된 결과가 아닌가?


사진들을 보면서 사진 자체의 대단한 기교나 구성상의 특이점들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

개별 사진들을 감상하면서  F값을 이야기하거나 구도 또는 셧터 스피드 사진의 초점 등

기술적인 부분을 문제 삼지도 않는다.


솔직하고 소박한 전몽각 자신의 가족 이야기는 개인의 기록을 넘어서,

가족 간의 사랑이라는 가치의 표현으로도 연결이 된다.

기록=다큐, 표현=예술 이라는 도식이 깨어지는 순간 이기도 하다.

TV에서 나오는 드라마의 허구적인 이야기와는 확실히 다른 무엇이 있다.


훌륭하다.

이런 나만의 다큐 사진집을 한권 이상 만들고 싶다.


무엇이 필요한가?

기록의 가치에 대한 인식이 첫번째이다.

무엇을 기록할 것인가?  일상, 소중한 사람, 사회적 이슈...... Whatever You want.


또 한가지는 너무 개별 사진의 심미적이거나 기술적인 완성도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는 것도 필요하다.

대신에 자기 고백과도 같은 솔직함, 진지함은 필수이다.


사진의 차이가 아니라 사람의 차이가 시작이다.


최종적으로는 찰나로 기록된 개별 사진들이 연결됨으로서

문장에서 문맥으로, 스토리로,가치로 표현되고 완성될 수 있다.



사회 문제에 대한 다큐 사진의 가치는 시간 관계상 생략

대신 아래의 사진집과 관련 서적의 검토로 모임 정리.


로버트 프랭크

윌리엄 클레인

엘리엇 어윗

알렉스 웹

이갑철외 우리가 사랑한 14인의 다큐 사진 작가

미술사에 대한 책 훝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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