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사진 야간 사진 준비물

by max posted Aug 0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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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여러번 다니다 보니 야간 사진엔 준비물이 중요하다는 걸 느껴서 같이 나누려 합니다.
고수님들은 이미 알고 있는 부분일테니 새로 시작하려는 분들 참고 바랍니다.

준비물

-광각렌즈 : 수동 광각 단렌즈일수록, 밝을수록 유리합니다. 전 저렴한 삼양 18미리 2.8 수동 단렌즈를 사용하는데 별사진에는 캐논 L 단렌즈보다 더 좋은 듯 합니다.
                   별사진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삼양렌즈( 보통 200-400불) 하나 장만하시면 후회안할겁니다.
                  500법칙이니 600이니 하는 것들도 광각일수록 더 오래 셔터스피드를 줄수 있기 때문에 좋습니다.
                  줌렌즈도 찍지 못하는 것은 절대 아니나 24미리보다는 넓은 렌즈가 유리하더군요.

-삼각대 : 삼각대 사용시 IS  기능(한국에선 손떨방이라고 하더군요)은 반드시 꺼 주어야 합니다.
               산지 얼마 안되었거나 자주 쓰는 삼각대가 아니라면 별출사전 반드시 여러분 장착과 탈착을 하면서 버튼과 다이얼들의 기능을 익혀 가길 권해드립니다.
               야간에 잘 보이지도 않은데 잘못사용하다 카메라 떨어뜨리고 렌즈 깨먹고 사진도 하나 못건지는 일들이 생길수 있습니다.
               아울러, 구매를 고려중인 회원분들이 있으면 생각하는 가격에 두세배 더 주시고 더 가볍고 더 튼튼한 것으로 사시면 길게 봐서 오히려 절약이 될겁니다.
 
-셔터 리모트 릴리즈나 2초 셔터 딜레이 기능.      
               DSLR은 미러 럭업 기능을 켜주면 셔터막이 열리며 생기는 셔터쇼크를 줄여주어 떨림 방지에 도움이 된답니다.
                리모트는 카메라 제조사별로 모두 다릅니다.  정품은 보통 많이 비싸니 아마죤에서 파는 20-30불 정도의 리모트를 사시면 타임랩스기능까지 있으니 편리합니다.  
                없거나 배터리가 나갔거나 했을시엔 대부분의 카메라에 있는 셀프 타이머 기능을 사용하면 됩니다.

-핸드 워머와 마이크로 파이버 렌즈클로스 여러장 :  
여름이지만 야간에 오래 나가 있게 되면 온도 차이로 인해 렌즈에 포그가 생깁니다. 한번 생기기 시작하면 끝이니 포그 끼기전에 핸드워머나 핸드 워머를 넣은 
파우치로 렌즈를 둘러주면 도움이 됩니다.  인터넷을 뒤져 보면 이런 파우치를 파는 분이 있는데 하나 만들어도 좋을 듯 하네요.
산속이나 정상부는 8월초라도 많이 춥습니다. 

-헤드 램프 : 구매하실 분은 붉은 색 변환 기능이 있는 헤드 램프를 권해 드립니다. 손전등이니 백색 라잇은 다른분들에게 욕먹기 딱좋습니다.
브라스타운 볼드 전망대 꼭데기에도 유성우를 보려는 많은 사람들이 오는데 거의 대부분이 붉은 색을 준비해 왔더군요.  
플래쉬 라잇도 도움은 되겠지만 헤드램프를 사용하면 양손을 사용할수 있어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캠핑의자 : 은하수던  유성우던 아니면 별궤적 사진이던 야외에 앉을 곳이 있다면 훨씬 장기전에 유리합니다.  대부분 야간 사진은 기다리는 시간이 많거든요.
자동차 근처에서 촬영한다면 풀싸이즈가 더 편하겠지만 파킹하고 걸어가야 한다면 카메라 백에 들어가는 작은 크기로 접히는 의자가 좋습니다.
 
-모기약과 두툼한 자켓, 긴바지 : 이거 대부분 잊고 와서 가져오신 다른 분들에게 피해주지 말고 자기것은 자기가 챙기도록 합시다. 모기물리는 거 좋아하는 분은 제외!
한 겨울에도 난 반바지만 입어...라는 분들도 반바지위에 입을수있는 방수바지정도 준비해 주면 좋고 산정상이라면 한겨울 파카도 필요할수 있습니다.

-배터리팩과 메모리 :  요즘엔 배터리가 카메라에 들어가 있는채로 충전이 가능한 미러리스도 많이 있으니 충전된 배터리 팩은 중요한 준비물중 하나입니다. 폰을 충전할수 있도록
케이블도 준비. 별궤적을 하게 된다면 풀챠지된 배터리를 여럿 준비해야 하겠죠?  메모리 카드는 한두개 정도 여분으로 가지고 다니면 좋습니다.

-간식과 보온병에 든 음료수 : 빨리 찍고 오지뭐...야간 사진 이런거 없습니다. 준비 안해가면 거기까지 갔다가 빨리 다시 오고 싶어 집니다. 
-장갑, 스카프 : 9월에 스모키를 가신다면 이건 반드시 챙겨야 할겁니다. 
 
- 마지막으로 인터넷을 통해 자기가 보유한 카메라의 야간 사진 기능들을 익혀두고 별궤적과 은하수 찍는 법 ( 구글하면 수없이 나올겁니다. )등을 미리 숙지해 간다면 더욱 흥미로운
   야간 촬영이 될겁니다.

이번 주말과 월화 저녁에 년중 가장 많은 유성을 볼수 있다는 페르세우스 자리의 Perseid가 옵니다. 
그믐이 아니라 밝은 애틀랜타에선 덜 보이겠지만 그래도 평소보다는 많은 유성을 찍을수 있는 기회가 되니 멀리 못나가더라도 집 뒷마당에서 별궤적사진찍을 생각으로 한두시간 걸어 
놓으시면 착한 일 많이 한 분들에겐 멋진 슈팅스타가 걸리리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