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American Lung Association 행사때 찍었던 사진입니다.
나도 꼰대인데 나보다 더한 꼰대를 만났다...
모든 곳에는 꼰대들이 존재한다...
행사 사진은 한동안 찍지 않았었는데 친한 후배를 돕고자 행사 촬영을 했습니다.
사진은 1500장 정도 찍고 비디오도 찍었는데 거기에 오신 꼰대님 덕분에 비디오를 망쳤습니다.
사진/비디오를 찍다보면 자리 싸움이 있습니다.
좋은 자리를 맡으려고 일찍가죠.
일찍가서 자리를 맡고 세팅 끝내고 기다리는데 뭐 유투브 채널 기자님께서 사람 오가는 곳에 삼발이를 세웠다고 뭐라 하더군요.
그래서 뒷쪽 다리를 접어서 테이블에 올리고 테이블에 붙여 사람 다니는 것에 지장 없도록 조취를 취했죠.
그랬더니 "어이 참..." 이러면서 저의 앞쪽에 삼발이 새우면서 통로에 자리를 잡음.
그쪽도 길을 막았다고 한마디 하려다 참음.
채널이 작던 크던 상관없이 저는 행사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서 참았습니다.
그런데 다른 유투브 채널분이 오셔서 앞에 또 자리를 잡음...
화가 났지만 좋은 것이 좋은 것이죠.
그래서 부랴부랴 위치를 완전히 옮겼습니다.
그런데 역시 망쳤습니다. 중요할때 행사장 모든 분들이 일어서서 앞을 가렸습니다... ㅠㅜ
그 채널 몇분이나 보는지 모르겠지만 여기 행사쪽분들 소장하실 비디오 망쳤습니다!
물론 저의 잘못입니다.
사람이 그렇게 많은 곳은 촬영이 힘들어 삼발이 큰거를 쓰는데 (사람이 앵글에 안잡히도록) 제가 사다리를 가지고 가지 않아 높이지 못했죠.
처음부터 끝까지 촬영하면서 나눠줄거 아니면 그러지 않으시길...
그리고 좋게 여기서 찍으려고 하는데 괜찮겠냐고 물어봤으면 오케이 했을 것입니다.
아다르고 어달러요.
한동안 행사촬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