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in Atlanta

by JICHOON posted Aug 0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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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뉴스에서 보셔서 아시겠지만 아프리카가 지금 감염되면 몇일내 90%치사율의 에볼라 바이러스 때문에 비상입니다.

아프리카에서 환자를 돌보던 2명의 미국인이 에볼라바이러스에 감염되어서 미국으로 치료를 위해 이송된다고 합니다.

그중 한명이 오늘 토요일 이곳 에모리대학병원에 먼저 도착해 치료를 받게됩니다. 


오늘 여러가지 생각을 해봤습니다. 


두명을 살리려고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데려오는 사람들은 무슨 용기로 데려왔을까? 

두명을 살리려고 특수비행기에 특수 장비들을 아프리카에 동원하는 이 미국의 경영 마인드는 무엇인가? 

두명을 살리기 위해 미국 전체를 담보로 하는 이 결정은 무엇인가?

두명을 살리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이 환자를 받아들이는 병원은 자신감 때문인가 책임감 때문인가?


누구는 미국 정치권의 Show Up이다 오바마 정부의 음모다 등등 말하겠지만 쇼업이건 진심이건 음모이건 중요한 것은 두 사람을 살리기 위해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는 분명하다는 것이고, 미국은 자국민을 위해 이런 결정을 앞으로도 계속 할것이 예상된다는 점입니다.


만약 한국인이 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걸렸다면 한국정부나 한국 국민은 어떤 결정을 할까요?

데려올까요? 아니면 주무부서 결정하느라 국민 정서 눈치보느라 시간만 끌게 될까요?

치료하겠다고 나서는 병원이나 의사는 있을까요?

그러다 시간이 지나 환자가 죽으면 시신이라도 데려올까요?


가슴이 아프네요. 한국 구조 시스템이 우왕좌왕하는 동안 한 생명도 지켜내지 못하고 심지어 죽어가는 모습을 가만히 TV로 지켜봐야했던 몇달전 모습을 생각하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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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으면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