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미쳤나봅니다.....

by 깡쇠 posted Sep 2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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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미쳤나봅니다.

아무 생각없이 best buy에 잠깐 들렸습니다. 크랍 바디용 광각 렌즈나 하나.....

혹시나 했는데 Sony a7시리즈가 눈에 들어오고 만지작 거리다 보니까, 점원이 다가오고 어떠냐고 묻기에 좀 비싸다고 했더니 

그럼 이건 어떠냐고 하면서

Sony a6000을 보여주면서 어쩌고 저쩌고........

순간 머리속이 하예지고 호흡이 가파오면서

마침 등산을 다녀왔던 생각이 불현듯 스쳐지나가고, 카메라가 휴대하기가 편해야지하는 마음과 가격도 착하고....   

'그래 바로 이게 나에게 필요한 카메라야' 하는 생각으로 덜커덕.......

오는 길에 전화로 자랑질도 해대면서 이시대에 카메라에 중요한 것은 휴대성이 어쩌고 저쩌고...... 


이를 어쩝니까?

집에 와서 막상 테스트 샷 찍어보고 어쩌다 보니까 이거 뭐 그냥 똑같은 카메라였습니다.

내가 이걸 왜......

정작 나에게 필요한것은 10-20mm 광각이나 35mm 또는 50mm 단렌즈 정도 였는데.


이 카메라를 잘 쓰려면 이것도 어차피 렌즈가 몇개 더 필요할 것 같은데........ 내가 미쳤나 봅니다.

졸꼬당 당수는 보고 계신가요?   리턴하자니 오늘 그 점원 만나면 쪽팔리기도 하고!

이럴때는 어떻게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