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후기

by 청천 posted Apr 2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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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X poster 2017 5b.jpg




아사동 여러분들께서 댓글로 도와주시고 관심 가져 주셔 전시회를 잘 마무리했습니다. 그분들께 감사드리고, 저희처럼 처음 전시회를 준비하려는 북미의 다른 회원들에게 혹시 작은 도움이 될까해서 이 글을 씁니다.

1. 출품작 선정
저희 동회회는 회원 수가 20명 정도인데, 16분이 총 28점의 사진을 전시했습니다. 출품작 선정은 각 회원이 1~3점의 사진을 선별한 후, 전체회의에서 다른 회원들의 의견을 듣고 본인이 결정하였습니다. 일 인당 1점을 기준으로 출발하여, 작품의 질이 좋은 경우 전체 회의에서 추가 전시를 허락했습니다. 전시회 장소 공간이 여유 있지가 않아서 그렇게 했습니다.

2. 사진 인쇄 및 프레임 제작은 여러 방법을 병행했습니다. 

첫 번째는 코스코에서 사진을 인쇄한 후, 따로 구매한 액자 프레임에 넣는 방법입니다.
사진 크기는 11x14 또는 12x18이고, 프레임 크기는 17x23이었고, 총비용은 $40 정도입니다. 코스코 인쇄는 matte, 'auto correct' off, 
일단 시험 인쇄결과 컬러 사진은 제 모니터와 거의 비슷하게 나와 바로 인쇄하였고, 흑백사진의 경우 어두운 부분이 코스코에서 더 어둡게 인쇄되어, 노출을 1/3 stop 밝게 보정 후 인쇄하였습니다. 아마도 제 모니터 설정이 프린터보다 조금 밝게 되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코스코 프린터 프로필은 내려 받았지만,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전문 업소에 인화와 프레임 제작을 의뢰해 얇은 나무판 위에 직접 마운팅하는 것인데 비용은 첫 번째 보다 약간 비쌌고 (12x18 크기는 $45 정도, 단 border area 없음), 이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 사진의 크기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사진 인쇄 크기는 12x18을 기준으로 하였고 일부 회원께서 풍경 사진은 인화를 크게 해야 좋다고 하셔서 24x18로 인쇄하였고 (전시회 후 해당 사진의 활용에 큰 크기가 적합), 이 크기에 맞는 기성 프레임 구하기가 어렵게 때문에 업소에 맡겨 마운트하게 되었습니다. 업소에서 제작한 일부 프레임의 경우 모니터에서의 사진과 다른 톤으로 인쇄된 것도 있었습니다. 저희 생각과 달리 모든 사진 주위에 border area가 없게 제작되었는데, 아마 단가를 줄이기 위해서 그런 것 같았고 다음번에는 이 부분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액자 프레임 7점, 업소 마운팅 16점 외에 아크릴 인쇄 3점, 캔버스 인쇄 2점 추가해서 총 28점이 다양한 형태와 크기가 되었습니다.
액자 프레임은 되도록 같은 벽면에 전시하도록 하였습니다. 사진 크기와 프레임을 통일하는 게 전시장 분위기가 더 일관적이고 보기 좋을 것 같았지만, 처음 전시회라 가능한 여러 회원의 선호를 반영하도록 하였습니다. 사진 및 프레임의 크기 문제는 내년에도 고민하여야 할 과제입니다.

3. 전시회 장소 및 기간 
장소는 좋은 위치의 시립도서관 안의 전시공간을 1달간 대여하였고 비용은 한 달에 $40, 단 벽면의 전시공간을 대여한 것이라, 그 공간에서 회의나 강의 등 다른 행사가 있기도 합니다. 저희는 공개 전시를 4월1 일에서 15일까지 하였고, 사진 철수는 21일 금요일 오후에 한 후 바로 뒤풀이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전시회 첫날은 9시에서 오후 1시를 셋업 시간으로 정하고, 오후 1시에 전시를 시작한다고 홍보하였습니다. 실제 셋업은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고, 사진들을 전체적인 흐름과 사진의 내용, 색, 크기 등을 고려하여 배치하고 벽에 건 후, 수평을 잡고, 이름표를 부착하였습니다.  점심 후 리셉션 준비하고 12시 45분경에 준비가 완료되었고 12시 50분경에 회원 단체 사진을 촬영하였습니다

4. 홍보
위에 첨부한 포스터를 제작하여, 한인 교회, 식당, 식품점 등에 붙였고, 위 포스터 리사이즈한 사진을 회원들 카톡으로 공유한 후,
각 회원이 지인들에게 전송하는 방법으로 홍보했습니다. 저희 도시 한인 소식지는 격주 발행인데 착오로 홍보 시점을 놓쳐, 4월 7일 자 소식지에 기사가 실렸으나 최종 홍보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장수사진, 가족사진 촬영은 전시장 공간이 협소하고 저희 동호회가 아직 그런 인물 사진 촬영 경험이 없어 차후로 미루었습니다.
만약 같은 장소에서 전시회를 다시 하게 되면, 사진 촬영은 오프닝 리셉션과 겹치지 않게 다른 주말을 선택해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5. 리셉션
전시회 첫날 오프닝과 동시에 리셉션이 있다고 홍보하였고 첫날 오후 시간에 약 150명의 한인이 방문하셨습니다. 방명록을 준비하였고, 떡을 포함한 다과, 과일, 음료등을 준비했습니다.

6. 뒤풀이
사진 철수 후, 인근 회원 집으로 이동하여 각자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평가회를 가졌습니다. 전시회 첫날 이후 2주간 약 150여분이 추가로 방문하셨다고 추산되어, 총 300분이 전시회에 다녀가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외에 전시공간에서 있었던 여러 행사로 인해 수동적으로 전시회를 감상한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여러 회원들의 노고로 전시회가 성공적으로 마침을 자축하였고, 내년에 더 나은 전시회를 준비하자고 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격려해 주신 아사동 회원들께 (서마사님, 이공님, 오션님, 유타배씨님, 지춘님, keepbusy님 포함)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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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저의 출품작 사진 올립니다. 액자에 담긴 분위기를 보시라고요. 방명록 한페이지도 겸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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