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bye 애틀란타 & 아사동

by 장가 posted Dec 2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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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일이면 1년반의 미국 애틀란타 생활을 마치고 귀국 비행기를 타게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간다더니 정말 1년반의 미국 생활이 언제 이렇게 빨리 지나갔는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세상살이가 참 알수 없는 법이라더니 지난 1년반의 미국 생활은 기대했던 부분에서는 부진한 면도 있었고 예상치 못한 수확을 거둔 경우도 있어서 사람사는 일이 정말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하고 왔던 연구 분야는 상대적으로 부진해서 미국 지도교수에게 미안한 마음이 남아있는데 다행히 저를 통해서 내년 4월에 한국으로 초청강연을 오게되서 그나마 조금 위안이 되더군요.   


잔뜩 기대했던 병원 생활은 예상밖으로 부진했지만 이곳 아사동 사진 동호회 활동은 정말 저에게는 예상밖의 큰 수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평소에도 사진에 관심이 있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따로 사진에 대해서 배우지 않고 있다가 여기서 아사동에 가입하면서 정말 많이 배우게 된것 같습니다. 


제가 전공의때 제 선생님중 한분이 하셨던 얘기중에 "네가 아는 만큼 보일거다..."란 말이 요즘들어서 참 실감이 납니다. 


정기모임이나 출사등의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조금씩 사진에 대해서 배워가면서 사진을 보는 눈이 조금씩 넓어진다는 걸 느낄때가 참 재미있더군요. 


무엇보다 올해 연말에 전시회에 작품을 내본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신입회원분들이나 기존 회원분들중에 작품을 내지 않으신 분들도 2012년 전시회에는 꼭 출품하시기를 권고드립니다.  


출사나 정기모임등을 통해서 많은 분들을 만나고 사진에 대해서 배우는 좋은 기회를 주신 여러분들에게 이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도 이것저것 취미 활동을 해봤지만 가장 좋았던 취미활동이라고 단연 꼽고 싶습니다. 


나이가 들면 점점 새로운 친구를 만나거나 좋은 인간관계를 맺기 어려운 법인데 사진이란 매개체를 통해서 이곳 아사동에서 많은 분들과 좋은 만남을 가졌던 것에 감사드립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모두들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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