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vs 캐논 ?

by 난나 posted Jan 0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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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예전에 이런 글 쓴적이 있느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SLR 클럽 초창기(약 2001년경으로 기억되는데...)에 '기자는 니콘, 웨딩은 캐논'이라는 글을 써서 큰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지금와서 그런 민감한(?) 부분을 다시 다룬다는 것도 우습고 그래서 개인적인 질문 외엔 따로 글을 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얼마전 카메라 추천에 대한 글과 리플들로 인해 '블루펭귄'님의 니콘제품 추천으로 '뜨거운 감자'가 되지 않았나 느껴지는 고로 대충이라도 글을 남겨보고자 씁니다.   

 

저는 각 기종과 요즘 유행하는 소프트 웨어 그런쪽에는 매우 약합니다.

그래서, 피터나 블루펭귄님 같은 분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10여년 이상을 필름카메라로 쓰고 그나마 전문가들과 함께 어울렸던 이유로 지금의 제가 있기에 전 그저 '사진' 그 자체만 알 뿐, 다른 부분은 약하다는 것은 알아주십시오.

 

저는 1994년경부터 니콘 카메라를 주로 썼으며...  2010년경 캐논 EOS 5를 약 6개월 써본것이 두 브랜드를 써본 경험입니다.

 

캐논의 문제점은 늘 '핀문제'였으며 그로인해 늘 캐논 유저들 사이에 논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캐논에서의 완벽한 핀문제 해결은 사실 없다고 봅니다.

렌즈를 만드는 방식 때문이지요.

 

니콘은 기본적으로 렌즈 촛점 구동방식을 '톱니바퀴'방식을 채택합니다.

그럼으로 인해...  정확한 촛점이 구현되지 않으면 찍히지 않습니다.

캐논은 렌즈구동방식을 '베어링'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베어링이라 소음이 적고 촛점 맞추는 시간도 니콘에 비해 훨씬 줄였지만...

캐논은 '포커스존'이라는 영역을 설정해서 그 안에 들어가면 다 촛점이 맞았다고 인식을 하지요.

그러다보니...  필름일 때는...  좀 연하게 나오는 것을 좋아하는 웨딩사진가들이 좋아하는 카메라가 되었는데...  정확히 보면 촛점이 정확히 안맞은 겁니다.

디지털로 오고 확대를 하고 보니... 이 문제가 전면에 떠오른 것 같습니다.

니콘 카메라는 10장 찍으면 1~2장 촛점 틀린경우를 보는 것에 반해, 캐논은 10장 중 1~2장만 건진다는 것이 바로 이 포커스존에 의해 만들어진 이야기입니다.

 

요즘은 카메라 기종이 자꾸 발전되어지고 그래서 이 포커스존은 점점 작아지는 것이 사실이라 캐논이나 니콘이나 사실, 큰 차이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니콘기종에 장착하는 다른 렌즈회사들(탐론, 시그마 등등)도 베어링 방식을 많이 채택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본형식차이로 니콘카메라군의 렌즈들은 베어링 방식을 취하여도 포커스존을 많이 줄여놓은 것이 사실입니다.(제가 시그마 렌즈 평가 관계가 있어서 좀 압니다)

 

앞으로도 니콘이나 캐논이나 자기 방식을 버리지는 않을겁니다.  뭐~  니콘은 버릴 필요가 없고...

캐논도 점점 포커스존을 줄여나가는 기술이 축적되고 있으니까요.

 

우리 입장에서는 니콘이나 캐논이나 좋은 카메라라는 것만 알고 잘 사용하면 됩니다.

서로의 장단점은 분명 있으니까요.

아직도 웨딩은 캐논으로 찍는다는 것을 여러분은 아시기 바랍니다.(한국사람들인 경우)

 

그래도 저에게 조언을 구한다면 니콘에 손을 들어주고 싶긴 합니다.

 

그 외의 브랜드는 제가 잘 몰라서 주저리 주저리 올립니다.

 

소니의 칼짜이즈는 정말 예술이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