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be or not to be...

by 크리너스 posted Jan 1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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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연초...아주 죽을 쑤네요....

이달 말이면 미국온지 3년되는데...미국 도착한 첫날밤 내쉬빌에서 토네이도를 맞고도 꺼떡 없었는데..

이건 질금 질글 연말연초를 눈발로 지리니...차라리 죽이던가 아님 살리던가...ㅠ.ㅠ

토욜에 손님들이 월요일 문을 열거냐 말거냐를 묻길래 연다고 큰소리 뻥뻥 쳤는데..

이건...눈도 아닌 눈가지구서리 온통 난리들을 쳐대니...월욜 아침 출근하는데 개미새끼 한마리 안보이더니

직원들이 모두 못나온다네요.

한국에 있을 때 이거보다 더한 눈발 속에도 강원도 산길을 누비고 다녔는데...

오늘은 정상 출근해서 공장을 돌리고 있는데 직원들이 미안한지 1시간 늦게 출근했네요.

그래도 고맙지요. 다른 가게들은 오늘도 다 문닫고 있으니...

오후 2시에 나오는데 딱 3명 다녀갔네요. ㅋㅋㅋ

세탁소는 월,화 그리고 금,토가 대목인데..월화를 공치면 인건비는 인건비대로 나가면서 매상 4,000불이 눈발속에 휘리릭~~~날라갔네요.

그래도 몇몇 손님과의 약속이 있기에 끝까지 가게문을 열고 버티고 있습니다.

나는 먼저 들어와서 고생하는 식구들을 위해 뭐를 해줄까 고민중...

따듯한 멸치국물에 잔치국수를 말고 김치 빈대떡에 도토리묵을 묻혀서 막걸리 한잔 해야겠습니다.

 

일요일 저녁 막내가 교회친구들하고 몰려다니며 놀다가 눈발을 만났네요.

귀가하는 도중에 State Bridge선상의 언덕을 못올라오고 미끄러져 차가 섰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작은넘 차가 Infinity G35 Coup인데 후륜구동이라 헛바퀴만 돌고 못올라온다는 것입니다.

마침 조카가 지나가다 보고는 4륜구동 짚을 가질러 가고 또 전도사님이 지나가다 보고 차로 밀어준다는데 기쓰가 날까봐 그것도 마다하고..

2시간을 덜덜 떨다가 옆에 섭디비젼에 파킹하고 조카의 차로 귀가했답니다.

infinityg35.jpg

어제는 작은 넘 칭구들이 길바닥에서 떨고 있다고 해서 State Bridge선상에서 두넘을 픽업하고 슈가로프까지 가서 또 두넘을 픽업해서

크루거에 내려주고 시장보는 동안 주차장에서 카메라와 놀구 있는데 지춘님 가족을 만났네요.ㅋㅋㅋ

강원도길 운전솜씨로 눈오는 날이면 여기서 대리운전이나 할까...생각중입니다.ㅋㅋㅋ 

kroger.jpg

지춘님을 만난 크루거입니다. 장충 족발있는데...

chicken.jpg

지난번 정모때 누가 내카메라에 치킨과 피자를 넣어놨네요. 이날 참석 못하신분들 좀 억울 할 것입니다. ㅋㅋㅋ

 

에모리님~~ 이번주는 학교가지 마시고 쉬셔야겠습니다.

도로는 빙판이 아니라 스케이트장이 됐습니다. 낼과 모래...쭈욱 영하로 떨어지는데...

snowroad.jpg

올드 알라바마 도로입니다. 완죤 얼음길...

 

우리 가게 뒷길인데...

 backyard.jpg    

snow 034.jpg

 텅빈 주차장이 마치 어름 호수처럼 보이네요...용감하게 우리가게만 새벽같이 출근해서 일하고 있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