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하숙생

by 브랙조 posted Jun 03, 200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리집 하숙생 홍풀...
아마 천의 얼굴을 가진 인물이 아닐지..
같이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새로운 모습을 보면서 놀란다..
처음엔 골프프로라고 해서 왠지 좀 거만할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가까이 살다보니..약간 푼수끼도 있고..순수한 면도있고..나름대로 생각도 많이하고 사는것 같기도 하고..

어제 파나마시티로 낚시를 갔다가...한참낚시를 했는데...우리집 하숙생이 제법큰 도미를 낚았다....
난..맘속으로는 약간 배알이 뒤틀리긴 했어도..(낚시꾼의 자존심..ㅋㅋ) 제법크다고 칭찬해 주고 낚시를 계속하는데...
갑자기...물고기를 놔주고 싶단다...
불쌍하다고...뜨아~~* O *
속으로 "이사람 운동하는 사람 맞아?".....
나참... 여자도 아니고..낚시하러와서...잡힌 물고기가 불쌍하단다..
물밖에서 퍼덕이다가 죽는게 불쌍하다길래...
어차피 물밖에 나오면 다시 놔줘도 죽거나 갈매기에게 잡혀 먹히고.....
차라리..지금 죽는게 낫지...집에가서까지 안죽고 있으면..내가 사시미뜰때..아플텐데...하니...그것도 맞는 말이란다..
.....
새우잡이 어선에 팔아 넘길려다가.. 연약한 모습을 보고 참았다...ㅋㅋ
천의 얼굴 우리집 하숙생....다음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