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16년 "길"

by 이쁜님 posted Jul 1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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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동주       "길" 중에서 ........


잃어 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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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 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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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쪽에 내가 남아 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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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은 것이 무언지도 모르고 찾고 다닙니다. 

어쩌면 애초에 가지고 온게 없었으니 잃은것은 없는 건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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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용운  의   "나의 길" 중에서.......


이 세상에는 길도 많기도 합니다.

산에는 돌길이 있습니다. 바다에는 뱃길이 있습니다. 공중에는 달과 별의 길이 있습니다.

강가에는 낚시질하는 사람은 모래위에 발자취를 냅니다. 들에서 나물 캐는 여자는 방초를 밟습니다.

악한 사람은 죄의 길을 좇아갑니다.

의 있는 사람은 옳은 일을 위하여는 칼날을 밟습니다.

서산에 지는 해는 붉은 노을을 밟습니다.

봄 아침의 맑은 이슬은 꽃머리에서 미끄럼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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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나의 길은 이 세상에 둘 밖에 없습니다.    --- 한 용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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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스토리 텔링에 갈피를 못 잡겠습니다.

습작으로 생각하고 중구남방으로 올려 봤습니다.



Who's 이쁜님

지인들의 성원에 힘입어 아이디를 바꾸었습니다.^.^

그래도 '이쁜'은 버릴수 없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