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 before you ( 소모임 출판 8월 숙제)

by 서마사 posted Aug 2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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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릴때 초코렛 같은 단 음식을 먹으면 이빨이 썩는다는 교육을 이상하게 받아드린 나는 달달한 사랑 이야기 소설을 읽으면 남자의 거시기가 떨어져 나갈것 같은 불안감에 달콤한  연애 소설은 일부러 피하고 역시 남자라면 좀더 거창한 이야기들 즉 우주의 평화를 지키는 로봇들의 이야기나 뒷골목 세게의 평화를 지키려는 어깨 큰 형님들의 우정 같은 마쵸이즘이 듬뿍 담긴 이야기만을 읽었었다.


이제는 거시기는 멀쩡한데도 뭐가 잘못되었는지 다큐멘터리만 봐도 눈물을 질질 흘리는 병을 얻게된 후에 나도 달달한 사랑 이야기 한권 읽어보려고 구입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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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before You



달달한 사랑이야기인줄 예상하고 읽기 시작했다가 읽고 나서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소설이었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재산, 명예, 외모 모든것을 다 가지고 있는 남자 윌은 어느날 교통사고를 당해서 전신 마비의 중환자가 된다.  반면에 경제적으로 아무것도 없던 여자 루이자는 전신마비 남자 윌의 간호를 맡는 일을 하게되면서 보통의 사랑 이야기가 통상적으로 그렇듯이 둘은 서로 사랑하게 된다.

사랑하는 남자 윌의 간절한 소망이 죽는것이라는것을 알게된 여자 루이자는  어떻게 하든지 윌에게 삶의 의미를 알게 해주어 죽는 소망을 포기하게 만들려고 노력을 한다..

하지만 결국 루이자는 알게된다. 사랑하는 이 남자를 위해 해줄수 있는것은 편히 쉴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별의 순간에 함께 있어주는것이라는것을.  




사랑하는 사람이 진정으로 원하는것, 즉 존엄사를 도와준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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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윌에게 그래도 세상은 살만한 것이라는 삶의 의지를 되돌리기 위해서 여러가지 윌이  좋아할것이라고 예상한 것들을 함께 시도해본다.  경마장에 가본다던지,  여행을 가본다던지 하지만 세상은 전신마비 불구자가 남의 피해를 끼치지 않고 갈수 있는곳은 없었다.


결국에 남자 윌이 이야기 한다.

“왜 나에게 직접 물어보지 않고 내가 이런것을 좋아할것이다 싫어할것이다 라고 짐작을 하고 단정을 지어버려? 왜 나에게 직접 물어보지 않아?”


우리는 남을 쉽게 단정한다.   결혼 않하고 혼자 사는 사람을 외로울것이라고 단정을 짓는다. 노총각 김제동이 강변한다.” 나는 여러분들이 생각하듯이 노총각의 생활이 그렇게 외롭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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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남을 이해한다고 착각하고 옭고 그름의 판정까지 한다. 이 책에서 그 화두를 던진것이 존엄사 또는 자살은 나쁜것이라고 단정짓는것이다.


전신불구는 치료될 가능성이 0%이다. 윌의 몸속의 장기는 움직이지 못하는 시간이 지속될수록 장기 조직이 썩어가고 있기 때문에 그 통증이 어마어마 하다. 하루 하루 살아가는것이 본인에게도 지옥처럼 아프고 힘든일이지만 그만큼 주변에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견디기 힘든 고통의 시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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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은 이제 좀 쉬고 싶어진것이다.  산다는것 자체가 지옥같이 괴로운 시간들을 견디는것이 너무 힘들기에 이제는 편안하게 쉬고 싶은것이고.. 이 이별의 순간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내고 싶은것이 바램일 뿐이다.

이별을 비참하게 혼자 아무도 없는 곳에서 쓸쓸하고 고통서럽게 하고 싶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행복한(?) 이별을 하고 싶다는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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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상에 절대적인 옭고 그림의 진리라는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윤리 또는 종교의 잣대로 존엄사 안락사를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아마 나도 비슷한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 당신 입장에서, 또는 성경에 그렇게 써있다고 쉽게 단정 짓지 말고 당사자에게 직접물어봐요..진정 그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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