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마의 원리에 의하면 모든 빛은 출발할때 이미 최종 목적지가 정해진것 처럼 움직인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을 포함한 모든 우주의 모든것들이 정해진 운명에 따라서 최종 목적지를 향해서 가고 있다는것이다.
“ Stories of your life and others” 는 테드 창이라는 SF 소설가의 단편 소설집에 나오는 이야기 인데 2016년에 Arrival이라는 이름으로 영화로 만들어졌다.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관객과 또 다른 한편에서는 인생의 최고 영화라는 관객으로 나뉘는 이유는 이 소설이 SF장르 이지만 실은 인생에 정해진 운명에 관한 이야기 이기 때문이다.
주인공인 언어학자 Louis 는 외계인에과 통역과정에서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그녀에게는 사랑하는 딸 Hanah 가 태어날것이고 이쁘게 자라나지만 결국 불치병으로 죽게된다는 사실도 미리 알게된다.
소설의 마지막에 남편이 “Do you want to make a baby” 라는 질문에 “ YES!” 라고 대답하는 장면은 “ 이미 다 알고 있는 인생인데도 그 인생의 길로 가겠다” 는 것 처럼 보인다.
소설을 읽을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영화에서 사랑스러운 딸 Hanah이 엄마와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는 Louis 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죽게 될 운명을 가지고 있다고 그 사랑스러운 딸의 존재 자체를 포기할 수는 없다는 심정.
나도 가끔 생각해 본다. 내가 만일 과거로 날아가서 인생의 몇가지 선택의 시점에서 인생을 바꿀 기회가 있을 때 다른 선택을 할까? 아니면 알면서도 그대로 살아갈까.
Carpe di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