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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모 플레쉬 강좌내용 요약

by JICHOON posted Jan 1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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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동 정모때 시간에 했던 내용 중 몇가지만 여기에 적어봅니다.

 

1. 조명을 쓰는 목적

조명을 어두운 곳을 밝히는 용도로 많이 이해를 하십니다. 그러나 조금 표현을 달리해보면, 원치 않게 밝게 되는 곳을 어둡게 만들 목적으로 플레쉬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런 이유로 눈부신 대낮에 플레쉬를 쓰기도 하고,  피사체의 뒷배경을 완전히 어둡게 하고 싶을때도 플래쉬를 사용하게 됩니다. 

 

2. 지속광과 순간광의 차이

지속광(백열등, 형광등, LED 등)은 순간광(플레쉬, 스피드라잇, 스트로보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촬영순간의 발광파워가 매우 낮습니다. 

고가의 초고출력 지속광으로 더 밝은 빛을 만들어 볼수도 있지만 이런 지속광은 에너지 소모가 크고 모델의 눈에 부담을 주어 자연스러운 표정 연출이 어렵게 됩니다.

반면 순간광은 고성능의 장비가 아니더라도 일반 지속광이 제공할수 없는 높은 광량을 촬영순간에 제공합니다.

조명 면적이 적거나 큰 광량이 필요없는 제품사진, 마크로 사진 등을 찍을 때는 지속광도 좋습니다. 

 

또한 지속광을 사용하는 상황에서는 노출이 셔터속도, 조리개, ISO의 영향을 모두 받습니다.

그래서 셔터속도가 낮은 상황에서는 지속광을 사용할 때 사진을 선명하게 담거나 좋은 화질로 담기가 쉽지 않게 됩니다.

구석구석 선명한 인물사진을 찍을 목적으로 조리개를 좀 조이게 되면 ISO를 높이던가 셔터속도를 느리게 해야하므로 더욱 그렇습니다.

 

반면 순간광의 경우는 몇가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은 있습니다만 셔터속도는 노출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카메라의 셔터속도가 아닌 플레쉬의 발광시간(Duration Time)이 셔터역할을 대신 해주기 때문입니다. 발광시간은 보통 1/800에서 1/2000으로 매우 짧습니다.

순간광을 처음 시도해 보시는 분들은 이 대목에서 노출 조정이 맘처럼 되지 않아 혼란을 겪게 됩니다만, 셔터속도를 신경안쓰고 다른것만 신경쓰면 된다고 생각하면 훨씬 촬영이 간편해 집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순간광은 셔터속도가 느려지더라도 빠른 발광시간 덕분에 선명한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위의 이유들로 인물을 주로 찍는 전문 사진 스튜디오에 가보시면 지속광은 보조적인 모델링라잇으로만 사용하고 메인 조명은 순간광만을 사용하는 것을 보실수 있습니다.

 

 

220113_Asadong_Flash_13468.jpg

 

(실내에서 LED 지속광을 오른쪽에 설치해서 움직임이 있는 피사체를 찍었습니다. 누군지 알아보시겠습니까?)

 

 

3. "상대적" 발광면적에 대한 이해

소프트하고 자연스러운 조명을 연출하는 것이 목적이였다면 그림자의 경계선을 흐릿하게 만들면 됩니다.

광원의 면적을 넓혀서 빛이 출발하는 위치를 넓게 만들면 피사체에 도착하는 빛 각도의 폭이 넓어지고 이 때문에 그림자의 경계선이 흐려지게 됩니다.

이렇게 소프트한 그림자를 만들기 위해 빛의 입사각도의 범위를 넓힐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이번 모임에서 설명드린 방법은 발광면적을 "상대적"으로 크게 만드는 것이였습니다. "상대적"이라고 말씀드린 이유는 피사체 입장에서 봤을때 발광면적이 크게 보이게 하는 방법이 여러가지 있기 때문입니다.

이날 설명드린 것이 두가지인데, 첫번째는 플레쉬에 소프트박스를 끼워서 플레쉬만 쓸때보다 상대적으로 발광면적을 크게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피사체 입장에서 봤을때 발광면이 상대적으로 더 커 보이도록 소프트박스거리를 파사체쪽으로 가깝게 이동하는 것입니다.

소프트박스를 가깝게 하는 것에 주저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밝은 곳이 하얗게 날라가는 경험을 하셔서 그렇습니다. 이것은 노출만 적절하게 낮춰주면 해결됩니다.

그외에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간단한 방법으로는 더 큰 반경의 소프트박스를 써서 물리적으로 발광 면적을 키우는 방법도 있습니다.

 

 

220113_Asadong_Flash_13477.jpg

 

(트리거를 사용해 일반 플레쉬 하나만을 오른쪽에 설치해 찍었습니다. 그림자가 강한 사진이 나왔습니다.)

 

 

 

 

220113_Asadong_Flash_13480.jpg

 

(소프트박스를 오른쪽에 피사체에 가깝게 해서 배치하여 뒷배경은 어둡게 하면서도 빛이 소프트하게 담게 했습니다.)

 

 

4. 반사판 "0.5" 조명장비 추가

플레쉬를 하나 사용하는 것보다 반대편에 반사판을 두면  추가 플레쉬 없이도 컨트라스트를 줄인 소프트한 인물 사진을 찍을수 있습니다. 반사판도 하나의 발광체가 되어 0.5 플레쉬라는 표현을 했습니다.

한 두개의 제한된 숫자의 플레쉬만 갖고 계시더라도 반사판을 적절히 활용하면 큰 비용 들이지 않고서도 요긴한 효과를 보실수 있습니다.

 

220113_Asadong_Flash_2.jpg

 

( 소프트박스를 오른쪽에 사용하고 반사판을 왼쪽에 추가해서 왼쪽의 그림자가 조금 밝아지게 했습니다.)

 

 

이상으로 이번 강좌때 단계별로 찍었던 사진을 곁들여 1개 플래쉬, 1.5개 플레쉬 사용방법을 설명드렸습니다.

이번 내용은 플레쉬 사용의 기초 일부만 소개한 것이고 꼭 이런 방식으로 찍어야 한다고 말씀드린 것도 절대 아닙니다.

조명을 잘 이해하시게 되면 오히려 목적에 따라 다양한 방식, 창의적인 방법 또는 반대의 방법으로도 장비를 활용할수 있습니다. 

 

원래 예정되었던  2개 플래쉬, 2.5개 플래쉬 사용법을 제대로 하지못했습니다. 케치아이 라잇도 넣고, 림 라잇도 넣고 했어야 했는데....

다음 기회에 좀더 준비를 잘해서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제한된 시간과 내용 전달에만 신경을 쓰다보니 모델분들께  이쁜 사진을 찍어드리지 못했네요.

모델분들께는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다음 기회때 다시 모시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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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으면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