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물

명중

by woodenhorse posted Dec 0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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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에 참으로 몇 십년?만에 제대로 쌓인 눈이 왔습니다. 

지난 밤에는 오랜만에 온 손님을 반기느라 이웃들도 우리집 강아지도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추운 아침부터 딸아이를 깨웁니다. 

태어나서 처음 만들어 볼 눈사람에 딸아이의 뺨도 붉게 상기되었습니다.

아이를 챙기느라 저는 제 장갑을 가져오는 것조차 잊었습니다.

시린 손을 호호 불어가며 신나게 눈덩이를 굴립니다.


언제 또 만들 수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어린 딸과 함께 만드는 눈사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