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진 자리 마른 자리 . . .

by 에디타 posted Jan 3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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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6_155610 - Edited.jpg









오래전엔 순례자들의 병원이었던 곳


떠나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도착하는 사람들을 맞이하느라


자주 앉아 있곤 했던

나무로 만든 긴 의자가 보입니다.








20170706_152354 - Edited.jpg








이 날도 저는 의자에 앉아 있었습니다.
다리는 이렇게 . . .




어느 날
모르는 이 여자분이 지나가다가
나와 같은모습으로 다리를 뻗고 
슬며시  내 옆자리에 와 앉아 주었습니다. 
( 소리없는 웃음으로  꽉차오르는 감격의 순간 !  ... ㅎ ) 





수많은 사람들은 
흰 부츠의 다리를 보고
무심히 지나만 가고
요점 정리겸 묻기만 하고
부정적인 걱정만 하고
.
.
.

조용히 같은 모습으로
옆에 앉아 주던 그 마음이
제일 고마웠던 기억을 떠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