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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숨쉬는 그곳-서대문형무소...

by 난나 posted Dec 0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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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여 엄숙히 추모합니다.

일전에 후지필름 S602로 찍은 사진들중. 못다한 이야기를 오늘에서야 담아 정리했습니다.

이제는 사진보다는... 엄숙한 마음으로 이 곳을 다시 찾게 되겠지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

Soudaemun Prison History Hall


* 서대문형무소는 1908년 10월21일에 경성감옥으로 문을 연 뒤.
1912년 9월 3일에 서대문감옥으로...
1923년 5월 5일에 서대문형무소로 이름을 바꾸고, 조국 광복을 맞기까지 수많은 애국지사들을 투옥하고 감금하여 고문과 처형을 자행했던 일제의 대표적인 탄압기관이었다.



* 1945년 11월 21일에 서울형무소로,
1961년 12월 23일에는 서울교도소로,
1967년 7월 7일에는 서울구치소로 명칭이 변경된 후,



* 1987년 11월 15일에 경기도 의왕시로 서울 구치소가 옮겨 가기까지 민족 수난의 역사를 간직한 채 1992년 8월 15일에 서대문독립공원으로 개원하였다.



* 1995년부터 서대문형무소에 대한 성역화 사업을 시작하여 조국독립을 위해 투옥되어 모진 고문과 탄압을 받고 순국하신 애국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삼기 위해 1998년 11월 5일에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으로 개관하였다.




- 이상... 서대문형무소 입장권에 소개된 내용...


#1


담...
그리고... 격리됨의 느낌.

#2


#3


자유를 느끼기엔 너무도 굳게 닫힌 문. 문.. 문...

#4


철창으로 덮인 창가로 빛은 들어오는데...

#5


독방...
무수한 희생자들이 이 좁은 곳에서 체념했을 것이다.

#6


#7


옥중...
죄수의 모습이 되어 앉아보았다. 현재, 내가 너무 편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8



#9


#10


#11


#12


#13


#14


#15


#16


복도...
이 곳을 빠져나가면 더 없는 밝은 빛으로 향할 것이다...

#17
<

#18


#19


#20


잠긴
철문... 누군가 저 자물통을 따주길 원했겠지... 하지만, 그것만이 자유는 아니었을거야~

#21


틈...
자물쇠 틈 보이는 세상을 보며 어떤 느낌을 가졌을까?

#22


같은 하늘... 같은 시대를 산 할아버지는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현재, 우리는 이 꽃 하나를 보며 평화를 느끼고 있는지도 모른다.


#42


계단...
뭉둥병자같은 나병환자들을 격리하던 수용소로 가는 길...

#43


나병에 걸린 사람들을 격리수용하던 곳. 이곳에서도 수많은 순국선열들이 고통을 당했겠지...

#44


사형장 담...
그곳엔 담쟁이만이 사형수들을 반기고 있었다.

#45


사형장
입구... 이 입구를 통과해야만 했던 수많은 선열들의 마음은 어떠 했을까?...

#46



#47


죽은자의 계단...
사형(교수형)이 끝난 후... 이 계단을 통해 선열의 시신이 밖으로 나왔다.

#48


죽은자의 문...
들어올때는 살아서 들어왔지만... 이 문은 죽은자만이 나가는 문이었다.

#49


#50


죽은자의 문을 통과 한 후. 뒤 돌아서...

#51


죽은자의 길...
공동묘지를 향해 시신을 운반하던 굴. 원래는 200m정도였다고 하나, 40m정도만 발굴한 채...

#52


#53


#54


#55


형무소 정문 보초대...

#56




형무소를 두 번째 찾았다. 처음엔 그저 사진찍기 위해...
두 번째는 찍고온 사진을 보니 사형장을 빼 놓아서...(너무 단순한 논리인가?)

하지만, 두 번째의 방문은...
좀 더 여유를 갖을 수 있어... 그곳에 전시된 사진과 글을 읽었고...
순국선열들의 고통스런 모습을 떠올리며... 그들의 발자취를 느끼길 원했다.

오늘날, 내가 살고 있는 것도 다 그분들 때문인 것을... 새삼 느끼며...
조금은 사진을 정리하면서도 섬짓한 생각도 들었지만... 그보다는

우리의 선열들에게... 감사해야 한다는 것을 나누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