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아주 오래전 한국에 들렸을때
찍어놓은 사진이 오늘 눈에 띄어서 올려 봅니다.
별신굿을 하는 모습이었는데.
별신굿은 어촌지역에서 고기잡이 떠난 남편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내용이지요.
한국전쟁때 7남매만 떠안고 졸지에 과부가 되신 할머니께서
그당시에 앞이 깜깜하고 죽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는 이야기가 떠오르더군요.
여자가 혼자서 살수 없었던 시절에
남편을 잃는다는것은 남겨진 여인에게도 어쩌면 죽음과도 같은 공포이었겠지요.
노래 부르는 여인에 목에 핏대가 서있는 모습이
마치 실제로 남편을 여위고 절규하는듯한 느낌으로 다가와서
한참을 바라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보케님 ....바통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