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rial photography

붕붕이...

by max posted Jul 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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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t Location Tribble Mill park Lawrenceville GA
License Type 사용동의 라이센스

오늘 아사동 회원분들이 제 드론에 이름을 붙여주었답니다.  붕붕이... 귀여운 이름입니다.  이름이 생기니 마치 아사동 드론이 된듯 합니다. 


요즘 전자기기들이 똑똑해 지다보니 강아지나 고양이와 같이 생명을 가지고 우리와 함께하는 펫 느낌들이 드나봅니다.  


이녀석은 셑팅을 해주면 어딜가던 졸졸 쫓아 옵니다.  스토커같다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나무밑을 지나가면서 가지에 걸리겠지...(속으론 걸리면 안되는데...)  하지만, 붕붕이는

아무런 도움없이 가지들을 피해 계속 따라옵니다.  스타워즈에 나오는 축구공이 생각날 정도 입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고 살짝 두려운 마음도 있지만 이런건 처음

해보는 거라 뛰어도 보고 손도 흔들어 보고...


똑똑해 지는 기계에 대해 터미네이터가 생각나 걱정도 되지만 내말만 잘 들어준다면 여러가지로 편리해 지겠단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인공지능과 나노태크, 그리고 유전자공학의 무시무시한 컴비네이션을 생각한다면 우리 붕붕인 여기서 더이상 똑똑해 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작가인 Michael Crichton 의 Micro라는 책과 State of Fear를 읽고 제어할 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다가오는 놀라운 기술은 인류에게 큰 재앙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엔 우리와 불가분의 관계로 남게 되겠지요.


가만히 앉아서 수킬로미터 밖의 세상을 보고 기록할수 있다는 사실, 참으로 대단한 것인데 이젠 누구나 할수 있는 것이 되었습니다.

신기하고 재미나고 유익하기도 한데 섬찟해 지는 것은 감출수 없는 사실입니다.


우리 붕붕이는 내말을 잘 들으며 열심히 영상과 사진을 찍는 일만 할거라 생각합니다.

DJI_0066.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