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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디타 posted Feb 0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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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집  유니스가  집으로 걸어 들어가며  



우리는 런던에  살고 있나 봐  !  하고 소리를 쳤다. 


맞아  그런가 봐  ~  하며  나는  조용히  웃었다.





이른 아침부터 눈이 펑펑 내려 온 천지를 하얗게 물들이더니 



저녁 나절 부터는   마치 연기 같은 짙은 뿌연 안개가 온 동네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소방차와 구급차가  동네로 들어오길래  무슨 일인가  걱정이 앞섰다,



내가 본 것이 안개가 아니고 그럼  연기였다는 말인가 ?  하는데



차 두 대가 다름 아닌  건너집 앞에서 멈춰 섰다, 



바로 연로하신 친정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앞집 여성의 집이다.




연세가 많으시니 구급차가 자주 오고 있었다.




안개속 처럼  보일 듯이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 



우리들의  앞 날은 알 수 없는 것 



그럴 수도 있지 

그럴 수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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