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식이 있었던 저녁.  놓칠수 없는 기회라 집 뒷마당에 카메라와 삼각대를 펴고 한시간만 찍고 자야지.

그러던 것이 월식이 끝나는 4시반까지 이어졌고 지는 달을 계속 잡으려 점점더 길가로 나가고...

EQ마운트를 안한것을 땅을 치며 후회를 했지만 이미 늦었고...

얼라인이 힘들더라도 일단 잡기나 하자.

역시나 아직 작업중이라 별로 보여줄것도 없네....

한가지 신기한 것은 달을 찍은 사진들 모두 하이라이트와 밝기를 조절하면 아래와 같은 일종의 모이에(moire)가 보인다는 것.

그래서 마치 달을 관통하는 웜홀처럼 보이는 현상이 나오고 각 파장은 서로 간섭의 현상도 보이고 마치 지구의 자기장처럼 보이는 것이 신기방기...

아마도 어떤 렌즈의 광학적인 현상일거라고 생각되고 곧 아사동의 렌즈 전문가들이 서로 의견을 나누게 되겠지만 꼭 보이는 것은 인터넷에 보이는 지구의 자기장.

이런 현상이 보이는게 신기해 회원님들의 의견을 구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