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다 됐어...

by .O posted Mar 1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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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는 16살 아들과 12살 딸래미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생각과는 다르게 작은 녀석이 카메라나 사진에 관한 관심이 더 많답니다.

오빠보다 카메라의 기능에 대해 더 많이 알고, 혼자서 인터넷 보면서 포토샵을 쪼물락거리기를 즐겨(?)합니다.

어느날 퇴근 후 tv 앞에서 시간을 죽이고 있는데 딸래미가 부릅니다.

"아빠, 다 됐어. 한 번 봐봐." 그러면서 가려두었던 모니터를 보여줍니다.

바로 이 사진입니다.

1287276991_heart2.jpg

오호!! 이럴수가...

"어떻게 한거야?" 

"응, 그냥 유튜브 보고 따라 했어, 괜찮아?"

"우와, 우리 딸 완전 포토샵 전문간데..."

 

제가 왜 이리 호들갑을 떨었는지 궁금하시죠?  자, 원본을 보여드리겠습니다.

1287276970_heart.jpg

 

찍으면서도 중간의 풀때기를 치울 수 없어서 안타까웠고 모니터로도 한참 들여다보며 아쉬워하니 지나가는 말로 자기가 고쳐준다더니 유튜브 동영상 보면서 혼자 고쳤답니다.

이만하면 제가 호들갑을 떨기에 충분하지 않습니까? ㅎㅎ

 포토샵은 이제 인터넷만 할 줄 알면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세상입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