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동네

지춘님의 명을 받고 사진을 올려봅니다.

어제 올린사진중의 몇개는 몇주전에 둘러보았던 작은 유타도시의 모습이었읍니다.

약 200여 가구가 모여사는 living ghost town 으로 불리울만큼 쇠퇴해져가는 마을입니다.  예전에는 금은광으로 한때 북적거리는 도시였지요.  지금도 광산이 있는데 서너사람만 일한다고 하네요.  이 도시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거의없고, 한시간 정도 떨어진 주변도시로 일을 하러간답니다.

상가가 있었던 거리입니다.  꼭 영화세트 같죠?  주택가들은 건물뒤 언덕에 있읍니다.

이중에도 쓰이는건물이 몇 됩니다.  가끔씩 연다는 식당도 있고, 식료품가게도 있고.

그중 건물한곳을 기웃거려보니, 옛 은행이었던 모양입니다.  특히 금은광이 있는마을에서는 은행이 필수요소중에 하나죠.

시청을 복원하여 박물/전시관으로 쓰려고하는데 재정이 모자른가 봅니다.  공사를 하다가 중단하고 있읍니다.  왼쪽에 있는 문은 소방소입니다.  옛날에는 화재사고가 많아서 어느마을이나 불자동차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죠.  화재로인해 마을전체가 없어져버린일이 흔한 일이었읍니다.

어제 보여드린 사진.  지붕이 없어져 건물안에서 빛이 나오고 있읍니다.  빨간문도 그렇고, 저는 괜히 꽃집이 연상됩니다.

동네 수퍼마켓.  벽에는 옛날이곳의 이런저런 모습의 사진이 걸려있었읍니다.  여기는 맨처음 사진중의 건물중 한곳의 내부입니다. 100년이상된 건물이라도 쓰면서 관리하는것이 신기하기도 했읍니다.  주인 아주머니와 이야기좀 하고 커피한잔 사려하니, 그냥 가져가랍니다.  오늘벌이는 할만큼했다고 하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