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조금씩 저무는 시간에 걸었습니다.
천천히 걷는 것 만큼
몸과 맘의 정리가 되는 것은 없는 듯 싶습니다.
걸음을 뗄 때마다 살아있음을 확인합니다.
이 때 하늘은 든든한 지붕이 되어 주고
구름은 베스트 친구가 되어 주고
땅은 그리운 어머니가 되어 줍니다.
구름이 파란 하늘을 사이사이 보여주면서
마치 먼 곳에 온 것처럼 느끼게 해주는
풍경이 되었습니다.
오후 햇살아래
작은 잎들이 아름다운 색으로 반짝이며
바람에 흔들렸습니다.
아 , 이뻐라 ~ 이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