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

by max posted Aug 1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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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t Location Brasstown Bald Observatory
License Type 사용동의 라이센스

11시반에 전망대에 도착했을때 작년과는 전혀 다르게 파킹장에 차가 대여섯대 정도 밖에 없었고 그나마 한시까지 하늘이 보이지 않자 모두들 내려가더군요.

어짜피 네시까지 기다려야 달이 수평선 아래로 떨어지니 세시까지 차에서 자고 나와 보니 별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네시반부터 다섯시 반까지는 은하수도 보일 정도로 맑은 하늘을 보여줘 지성이면 감천이구나 하는 고마움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번엔 타임랩스걸어 놓고 마음껏 은하수를 즐겼네요.  육안으로 본것만 20개 이상 되었는데 집에와 보니 카메라엔 역시나 그리 멋진 유성은 없었습니다만 내 머릿속엔 

아직도 수많은 별들 사이로 쏫아지던 유성이 남아있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출사가 되었습니다.


여섯시가 되어 동쪽이 밝아지고 카메라를 접으니 기다렸다는 듯이 구름들과 안개가 밀려와 내려오는 길에 안개로 마치 둥둥 떠다니는 듯한 느낌도 들더군요.

장노출 타입랩스라 그리 길지 않고 볼만하진 않은데 완성되는 대로 올리죠.


핸드워머를 파우치를 만들어 렌즈에 감아 사용했는데 대박이었습니다.  날씨와 안개로 의자도 축축했는데 렌즈는 네시간 이상 말짝했어요.

별사진 자주 다니다 보니 노하루가 쌓이네요. 기다리는 동안 라면끓여 먹고 커피도 마시고... 혼출이긴 했지만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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